예술의 길
신성(神性)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누구나의 마음속에 고요히 깃들어 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느끼고 믿는 방식에 따라, 신령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혹은 우리의 마음이 우주로 확장되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 구조와 환경은 그 신성을 흐리게 만든다. 우리는 점차 자연과 멀어지고, 본래의 순수한 마음을 잊는다. 하지만 모든 변화는 결국 내면에서 비롯된다.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에너지는 모이고 흩어진다. 행복과 불행조차도, 그 마음의 파동에 따라 결정된다.
찰나의 생에서 실낱같은 성취조차도 꾸준한 마음가짐과 끊임없는 수련, 그리고 공덕을 향한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삶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끊임없는 수련의 장이며, 마음을 닦는 여정이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본질적인 차이는 바로 이 ‘마음’에 있다. AI는 연산하고 예측하지만, 마음의 떨림과 윤리적 결단, 신성에 대한 자각은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영역이다.
양자역학이 말하는 ‘선택에 따른 결과’는 어쩌면 인간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시간이 흐르며 양심과 도덕은 희미해졌지만, 동질성 속의 이질성처럼, 여전히 옳은 길을 걷는 이들이 있기에 문명은 유지되고, 희망은 꺼지지 않는다.
예술은 늘 시대를 앞서 걸어왔다. 그러나 지금의 예술은 본질을 잃고 방황하는 듯하다. 다양성과 새로움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진정한 ‘길’을 잃은 것은 아닐까. 예술이 다시 바른 길로 돌아온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일깨우는 등불이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삶의 진리와 본성을 찾아야 하는가?
그 답은 어쩌면, 다시 ‘마음’으로 돌아가는 데 있을지도 모른다. 신성을 자각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자신을 수련하는 그 길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