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OPS?? 그나마 익숙한 세이버 스탯에 대해서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오늘도 카카오브런치 포스팅으로 돌아온 제이스 입니다!
조금 뜸했는데 다시 주기적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세이버 매트릭스 공부의 두 번째 시간은 그나마 익숙한 세이버 스탯에 대한 이해입니다.
가장 먼저 이해하기 쉽고 실제 KBO 야구 중계에서도 많이 쓰이는 세이버 매트릭스 스탯
OPS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OPS는 출루율(OBP)에 장타율(SLG)를 더한 수치 입니다.
가령 A라는 선수가 0.350 출루율, 0.460 장타율을 기록했다하면
이 선수의 OPS는 0.810이 됩니다.
OPS는 이론상 4.000까지 나올 수 있는 장타율과 같이 확률을 나타내는 '할푼리'의 개념이 아니다 보니
'팔할 일푼'으로 읽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출루율, 타율 등이 할푼리로 흔히 읽게 되다보니 장타율과 OPS 역시 이렇게 읽어주기도 합니다.
OPS는 타율이 주(柱)가 되는 클래식 스탯에 맹점을 보완해주며,
그 선수의 생산성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세이버 매트릭스 스탯입니다.
물론, 출루율과 장타율에 합이기 때문에 OPS가 높은 타자들은
클래식 스탯도 높을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타율 홈런만 많다해서 OPS가 높을 것을 보장하지는 못하기에 의미있는 수치가 됩니다.
홈런왕에 등극한 테임즈의 OPS는 전체 2위 입니다만
공동 홈런왕인 최정의 OPS는 7위에 그쳤습니다.
물론 세이버 스탯으로 가기 전에 클래식 스탯에서도 최정은 테임즈에 비해 떨어집니다.
타율이 3푼 정도 떨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두 선수의 OPS격차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클래식 스탯인 타율, 안타, 홈런, 타점으로 보면 테임즈와 최정은 큰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OPS는 0.1 이상 벌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타율과 홈런 수로만 제대로 된 생산성을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 되겠지요.
OPS가 다른 세이버 매트릭스 지표보다 더 빨리 정착된 것도
이렇게 선수 간의 생산성을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끔 해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KBO리그의 최고의 OPS를 기록한 타자는 누구일까요??
KBO의 간판 타자이자 FA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 선수입니다.
최형우는 OPS 1.117을 기록하면서 테임즈보다도 높은 OPS를 기록했습니다.
FA 시장 거품론을 증폭시켰다고는 해도 실력만큼은 확실한 선수라고 볼 수 있겠네요!
OPS에 대해서 조사해보던 중 의외의 세이버 매트릭스형 타자를 발견했습니다.
MLB의 마이크 트라웃처럼 세이버 모든 수치를 장악하는 타자는 아니지만
클래식 스탯에 비해 높은 OPS로 세이버 스탯으로 볼 때 더 가치있는 타자가 있었는데
바로 기아 타이거즈의 나지완 선수였습니다.
규정타석에 조금 못 미치긴 했어도 나지완 선수의 기록은 분명 의미있는 기록입니다.
클래식 스탯도 준수한 편이긴 하지만 압도적이진 못한 수치임을 알 수 있는데,
나지완 선수보다 높은 OPS를 기록한 선수는 최형우, 테임즈, 김태균, 김재환 뿐입니다.
모두 KBO에서 손꼽히는 강타자들이죠
클래식 스탯으로는 어느 선수하나 나지완 선수가 넘보기 힘들지만 OPS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바로 나지완 선수의 높은 출루율이 OPS를 올려 놓았기 때문인데,
출루율 - 타율 수치가 0.150 가깝게 차이를 보입니다.
즉, OPS로 평가했을 때 훨씬 더 뛰어난 선수가 나지완 선수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세이버 매트릭스 지표 중 OPS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쉽게 설명하려 했는데 제대로 전달이 됬을지 모르겠네요...ㅎㅎㅎ
혹시라도 잘못 된 부분 지적해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 출처는 네이버 뉴스
데이터 출처는 kbrepor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