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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스 Feb 09. 2017

제이스의 세이버매트릭스

3. WAR?? 그나마 익숙한 세이버 스탯에 대해서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오늘 세이버 매트릭스 공부하기 위해 나타난 제이스입니다!
여전히 조금 어려운 주제라 포스팅 하는 저도 조금 어렵네요 ㅠㅠ
그래도 지치지 않고 힘내서 진행해 보겠습니다~

세이버 매트릭스 세 번째 시간은 OPS만큼 요즘 많이 쓰이는 용어
WAR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WAR?? 마치 전쟁이라도 말하는 것 같은 이 세이버 수치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세이버 매트릭스에서 말하는 'WAR'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WAR은  Wins Above Replacement의 약자입니다.
여기서 Replacement가 의미하는 것은 '대체선수'로 해석되기 때문에
흔히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즉, 대체선수에 비해 높은 승리 기여도를 기록한 선수는 WAR가 점점 +가 되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WAR가 점점 -를 향해서 갑니다.

<KBO 2016 시즌을 지배한 최형우>

그렇다면 2016년 KBO 최고의 WAR를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삼성에서 뛰었던 최형우 선수입니다.
최형우 선수가 올해 기록한 WAR는 8.96으로 정말이지 엄청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쉽게 말해 최형우 선수가 삼성이 기록한 65승 중에 9승 가까이를 더 벌어다 주었다는 것이죠!
만약 최형우 선수가 벌어다 준 9승이 없었다면 56승이 되었으므로
최하위 KT랑 3게임차에 불과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연봉킹 자리에서 한 계단 내려온 한화 김태균>

최형우 선수에 이어 2번째로 높은 WAR를 기록한 것은 김태균 선수입니다.
꾸준함의 대명사이지만 높은 연봉을 수령하는 연봉킹인지라
사람들에 기대치도 높았던 것이 사실.
그래서 작년 성적도 조금 평가절하 당했지만 올해는 WAR를 2.0 이상 올리며
명실 공히 리그 최고의 우타자임을 다시 각인시켰습니다.

<투수 WAR 부문 1위의 영광을 차지한 기아 헥터 노에시>

그렇다면 투수 부문 WAR 1위는 누구일까요??
22승의 더스틴 니퍼트, 탈삼진왕 마이클 보우덴을 제치고 WAR 1위에 오른 선수는
기아 타이거즈의 헥터 노에시 입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는 조금 부족하지만 압도적인 이닝 소화능력과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바탕으로 투수 부문 WAR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22승 다승왕 +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 리그 MVP = 두산 더스틴 니퍼트>

그렇다면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와 MVP까지 석권한 니퍼트는 몇 위일까요??
니퍼트는 WAR부문 5위에 그쳤습니다. 
압도적인 평균자책점과 승률에도 불구하고, 페넌트레이스 중 당한 교통사고 등
결장이 있었던지라 이닝 부문에서 헥터와 큰 차이를 보이며 5위에 머물렀습니다.
오히려 투수 부문 WAR 2위는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 였습니다.

<데뷔 시즌 노히트 노런에 탈삼진 왕을 기록한 두산 마이클 보우덴>

두산의 또 다른 효자용병인 마이클 보우덴이 오히려 니퍼트 보다 높은 WAR 순위를 기록했는데,
6.79라는 높은 WAR로 투수 부문 3위에 올랐습니다.
KBO사상 최다 투구 수 노히트 노런 경기 이후로 몇 경기 후유증을 겪는 듯 하며
평균자책점이 많이 올랐으나, 시즌 후반에 갈수록 다시 안정감을 찾아가며 
높은 승리기여도를 기록하였습니다.

<토종 선발투수의 자존심을 지키다. 기아 양현종>

외국인 선발 투수 천하였던 2016 KBO.
그렇다면 토종 선발 투수 중 WAR 1위를 기록한 투수는 누구일까요??
토종 선발 투수의 자존심을 세워준 투수는 기아의 양현종입니다.
4.11이라는 높은 WAR를 기록하며, 니퍼트에 이은 WAR 순위 6위에 올랐습니다.
양현종 선수를 제외하면 WAR 3.51을 기록한 장원준 선수가 바로 다음일 정도로(11위)
양현종의 분전은 토종 선발 투수의 자존심을 세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기록으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낸 SK 최정>

앞서 말씀드렸듯이 타자 중 높은 WAR를 기록한 선수는 최형우, 김태균 선수가 있었습니다.
최형우, 김태균, 테임즈 순으로 높은 WAR 순위를 기록했는데,
작년, 재작년 부진하다가 반등에 성공한 최정이 WAR 4위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4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만큼 의미있는 시즌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기아에 밀려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탈락한 SK와이번스를 이끄는 간판 타자로서는
아쉬움이 남을만한 시즌이었습니다.

<만년 유망주의 폭발. 야만없이라지만 그것만 아니었더라도... 두산 김재환>

WAR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타자는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 선수 입니다.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이적으로 좌익수 공백을 절감할거라 생각했던 두산에 장타머신이 되어준
김재환 선수가 WAR 부문 5위에 올랐습니다.
잠실을 홈구장을 쓰면서 37홈런을 올 한 해 동안 때려내며 작년 0.0이었던 WAR를
5.92라는 놀라운 수치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팀의 우승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만들어 냈습니다.
다만 약물 복용 전력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오늘은 WAR를 통해 세이버 매트릭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전히 어려운 개념이기는 하지만 선수의 가치를 가장 알기 쉽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WAR는 메이저리그와 KBO에서 각광받는 세이버 수치입니다.

물론, WAR의 산출 공식이 모든 선수의 가치를 담을 수 없으며
집계하는 기관 마다 다른 WAR를 보여주는 만큼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유의미한 데이터를 가지고 만들어내는 수치인 만큼
WAR같은 기본적 세이버 수치 정도만 잘 알고 봐도 더 재밌는 야구 경기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사진 출처는 네이버 뉴스이며, 

스탯은 KBreport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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