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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스 Mar 16. 2017

[프로야구 스코프] 2017 주목해야 할 선수 조영훈

2017 주목해야 할 선수 :: NC 조영훈

안녕하세요!
야구 포스팅을 올리고 있는 제이스 입니다.
어제 처음으로 2017 기대되는 선수 
포스팅을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그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작년 2위를 기록했던 NC 다이노스의 차례죠!

두 번째 순서인 NC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NC가 키워낸 베테랑 1루수.
조영훈 선수입니다.

조영훈 선수는 입단 당시
좌타자, 1루 포지션, 일발 장타력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어
'포스트 이승엽'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삼성에 입단하였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당시 '삼성 왕조'라고
불릴 만큼 단단한 선수 구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조영훈 선수의 1군 진입은 
녹록치 않았고 대타요원 혹은 백업요원으로
간간이 경기에 출장하였습니다.

삼성에서 유망주 딱지를 떼지 못하던
조영훈 선수의 신변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 것은 2012년 이었습니다.

당시 불펜투수가 필요했던 삼성은
기아의 김희걸 선수와 조영훈 선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꽤나 오랜시간 유망주에만 머물러 있는
조영훈 선수에 대한 미련을 버렸던 것이지요.

조영훈 선수는 기아로 트레이드 된 이후,
삼성에서보다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 해 타율 0.200 6개의 홈런에 그쳤습니다.
그렇게 많은 유망주들이 그렇듯
팬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조영훈 선수의 선수 인생을 
또 한 번 바꾼 일이 2013년 시즌을 
앞두고 일어났습니다.

KBO리그 신생팀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
NC 다이노스가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조영훈 선수를 지명하였습니다.

그렇게 조영훈 선수는 1년이 되지 않는 기간에
두 차례나 팀을 옮겨야만 했습니다.

반전은 그 때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 1루수 미트를 
끼게 된 조영훈 선수.

0.282 라는 준수한 타율과 35개의 장타를
때려내며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채워주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차지한 주전 1루수 미트는
오래지 않아 내주어야만 했습니다.
바로 NC의 특급 외인 타자 영입때문이었는데
KBO리그를 폭격한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 선수 때문이었죠.

테임즈 선수는 KBO리그 입성 첫 해부터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0.343/0.422/0.688 슬래시 라인이 보여주듯
테임즈 선수는 속 된 말로
'리그를 씹어먹는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37개의 홈런은 입단 첫 해 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발돋움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죠.

이때부터 다시 조영훈 선수의 역할은
테임즈 선수의 백업.
혹은 좌타 대타 요원이었습니다.

조영훈 선수의 활약이 나쁘지만은 않았지만
1루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공격력으로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과
테임즈 선수의 활약이
그 어떤 1루수와 비교해도 월등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그를 벤치에 앉혔습니다.

2014 시즌부터 백업 선수가 된 조영훈 선수
다시 감을 잃은 듯 흔들렸으나
2015, 2016시즌 다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활약을 이어나갔습니다.

테임즈 선수의 체력관리 혹은
경기의 중요한 상황일 때 내밀 수 있는
조영훈 대타 카드
NC의 날카로운 무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버텨
2017 시즌을 앞둔 조영훈 선수
FA를 선언하였습니다.

그동안 고생해 온 자신을 위해
FA라는 권리를 쉽게 포기하지 못했다는
조영훈 선수.

하지만 30중반의 1루수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았습니다.
실력에 대한 의문부호라기보다는
20인 외에 선수를 내주어야 한다는
보상선수 규정이 발목을 잡았지요.

결국 조영훈 선수는 NC 다이노스와
2년 4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계약금 1억을 제외한 2년치 연봉이 
옵션 포함 3억 5000만원이니
FA 선수라고 하기에는 초라한 액수였습니다.

다른 팀에서도 보상선수 문제만 아니었으면
탐낼만한 선수였고, 충분히 가치있는 선수가
평가절하 당한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조영훈 선수가 올 시즌 맡은 임무는
오히려 작년의 임무보다 막중해 보입니다.

<NC의 새 용병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NC의 1루를 든든히 지켰던 테임즈 선수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갔고
새로운 용병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영입되었기 때문이죠.

사실 1루수를 맡을 예정인 스크럭스가
테임즈 선수의 역할을 수행해주는 것이
NC로서는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용병 타자들은 경기에 나서기까지
예상할 수 없으며,
부진에 빠질 경우 더 나은 용병 타자 영입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스크럭스의 부진 혹은 부상시
여전히 조영훈 선수는 가치있는 선수입니다.

조금은 아쉬웠던 FA 대우를 받았던
NC 다이노스의 조영훈 선수.

하지만 여전히 가치있는 선수이고
NC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선수이기에
올 시즌 그의 활약에 따라
NC의 '우승 대권 도전'이라는 목표도
조금 더 수월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사진은 네이버 뉴스
선수기록은 스탯티즈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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