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태곤, 배제성 - KT 장시환, 김건국 또 한 번의 트레이드!
안녕하세요!
야구 블로거 제이스입니다.
이번 시즌은 트레이드 소식이
이례적으로 많이 들리고 있는데요,
어제 저녁에 또 한 번
깜짝 트레이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위즈간의
2대2 트레이드 소식이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19일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중간에
2대2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습니다.
트레이드의 주축은
롯데의 내야수 오태곤 (개명 전 오승택) 선수와
KT의 장시환 선수였고,
가능성을 갖춘 배제성 선수와 김건국 선수가
포함된 2대2 트레이드였습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오태곤 선수입니다.
오승택이라는 이름으로
아직은 더 친숙한 선수인데,
황재균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무주공산이 된 롯데의 3루를 메울
유력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선수입니다.
수비는 불안함을 보이기는 하지만
유격수와 3루수 포지션을 소화한 바 있으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2015년에는
8개의 홈런과 0.410의 장타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태곤 선수보다
더 눈이 간 것은 장시환 선수입니다.
장시환 선수는 인성 논란이 끊이질 않으며
경기 외적으로는 말이 많았던 선수.
하지만 경기장 위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선보였으며,
지난 WBC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입었던
정상급 구원 투수입니다.
올 시즌도 표본은 적지만
1.42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양 팀의 주전급 선수 트레이드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
박시영, 손승락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내비치는 롯데 불펜과
내야의 얇은 뎁스와
장타력을 갖춘 선수가 부족했던 KT 타선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트레이드는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KT는 젊은 내야수들로
내야진을 꾸리고 있지만
2루수를 맡고있는 박경수 선수 외에는
장타력이 전체적으로 부족한 상황.
오태곤 선수가 주전 경쟁을 펼칠 3루수 역시
장타력보다는 빠른 발을 무기로 삼는
심우준 선수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다른 유형의 3루수를 기용하여
그날 경기 상황에 맞는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 꾸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오태곤 선수와는 달리
장시환 선수는 이적 후 바로
롯데의 필승조로 가동될 전망.
필승조의 허리를 맡아줘야 할
윤길현 선수가 여전히 불안함을 내비치고,
정대현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구원 투수의 수혈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장시환 선수가 뛰어난 구위와
마무리 경험을 갖춘 배짱이 있는 선수기에
바로 필승조 요원으로 기용될 것 같습니다.
두 주전급 선수외에도
두 명의 선수가 더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롯데에서 KT로 건너온 선수는
우완 파이어볼러로 알려진 배제성 선수.
아직 제구는 부족하지만
150km를 던지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시범경기에 마무리 투수로도
나왔던 선수였습니다.
제구를 가다듬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고
군 문제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KT에서 당장 올 시즌이 아닌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KT위즈 소속으로 정규리그 출전을
못했던 김건국 선수도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김건국 선수 역시 투수 자원으로
타선보다는 마운드에서 불안함을 비치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보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트레이드는 각 팀에 중복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 건의 트레이드는
KBO에서는 이례적으로 잦은 트레이드인데,
기존의 팀에서 자리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서 출장 기회를 늘려가며
진가를 보여줄 기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
※ 선수사진은 네이버 뉴스,
선수기록은 '스탯티즈'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