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P, 수비빨 없는 투수의 진가를 알려주마!!
안녕하세요!
오늘도 세이버 매트릭스에 대해
브러치를 작성하는 제이스입니다.
오늘 제이스의 포스팅 주제는
세이버 스탯인 FIP 입니다.
투수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운적인 요소를 제외한 스탯입니다.
오늘의 세이버 스탯인 FIP는
유난히 산출공식이 어렵네요.
식에 있는 용어를 간단히 보자면
HR = 홈런, BB = 4구,
HBP = 몸에 맞는 볼,
IBB = 고의 4구
K= 삼진, IP = 이닝
이렇게 되는데 이를 더한 수치가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즉, FIP가 됩니다.
투수가 제어할 수 있는 실점은
분명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보이지 않은 실책으로 내준 베이스도 있고,
도루와 같은 상황에서도
책임을 전적으로 투수에게만 돌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투수가 제어할 수 없는
인플레이 상황의 실점을 배제한
홈런 및 사사구 등에 해당하는
볼 데드(Ball Dead) 상황에서만
실점을 평가하는 것이 FIP입니다.
수비 무관 평균 자책점.
FIP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기록한 투수는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투수
김세현 투수입니다.
올해가 되어 처음으로 전업 마무리에
도전한 김세현 선수.
2016시즌을 앞두고
이름도 김영민에서 김세현으로
바뀌었는데 개명의 힘이었을까요??
세이브 부문 타이틀 홀더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김세현 선수 (前 김영민 선수)는
괄목상대한 2016 시즌을 만들어냈습니다.
넥센 불펜에서 미미한 존재감의
김영민 선수는 손승락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겨버린 넥센의 뒷문을 틀어막으며
세이브 부문 1위에도 올랐습니다.
세이버 스탯인 FIP 역시 1위에 오르며
빼어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비 무관 평균 자책점 순위에서는
암투병에도 불구하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온
NC 다이노스의 원종현 선수가
2위를 기록했습니다.
FIP 뿐만 아니라 한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조금 생소한 이름의 선수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KT위즈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맡은
김재윤 선수입니다.
3.42의 FIP을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랐습니다.
전년도에 이어서 KT의 젊은 투수진을
이끌 적임자로 꼽히는데는 이유가 있네요!
시즌 중반부터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구설수에 중심이 되기도 한 정우람 선수.
3.71에 FIP을 기록하며
훌륭한 수비 무관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네요.
워낙 비싼 몸값을 투자한지라 아쉬웠을지
몰라도 FIP만 떼어놓고 본다면
결코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습니다.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중
FIP 순위 Top10에 오른 기아의 헥터 선수.
WAR에서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었는데, 그 수치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3.72의 FIP은 전체 8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을 기록했네요!
2017년이 되어 44살이 된 투수.
기아의 최영필 선수가 3.85의 FIP을
기록하며, 이 부문 9위에 올랐습니다.
최고령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최영필.
건강하게 선수생활 이어가서
야구하고 있는 아들과 같은 경기를 뛰는
명장면을 볼 수 있음 좋겠습니다!
LG트윈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연착륙한 LG 트윈스의 임정우 선수가
FIP 3.86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랐습니다.
봉중근 선수의 부진으로
마무리 투수가 된 첫 해
좋은 활약을 이어간 임정우.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WBC 명단에 들었다가
컨디션 난조로 교체되었네요.)
FIP이 낮으면 당연히 평균 자책점이
낮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안타를 계산에서
빼기 때문에 완전히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네요.
대체로 정의 관계이지만
여기서 살펴볼 것은 '니퍼트'선수와
'장원준'선수 입니다.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른 니퍼트 선수.
하지만 FIP은 4.44로
평균자책점 Top 10 중 FIP과의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선수이네요.
차이가 1.49로 차이가 가장 크며,
FIP 순위에서는 25위에 그쳤습니다.
장원준 선수 역시 1.44의 FIP과 평균자책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비 무관 평균 자책점 순위에서는
40위에 그쳤습니다.
유난히 두산 베어스 투수에게서
이런 경향이 짙게 나타났는데요.
이유는 아마 두산의 빼어난 수비일 것 같네요!
두산은 전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를 갖춘 선수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두드러지는 것은
유격수 김재호 선수의 활약입니다.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골든 글러브
수상까지 할 수 있었는데요.
김재호 선수는 'RAAA with ADJ' 라는
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라는
세이버 스탯에서 19.24라는 수치로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2위인 박동원 선수랑 4.2에 가까운 수치를
보일 정도니 내야에서 얼마나 미친 존재감을
선보였는지 알만하네요!
이로써 오늘의 세이버 매트릭스.
FIP을 알아보았습니다.
중간에 갑자기 새로운 세이버 스탯이
나오는 바람에 어려워진거 같긴 한데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선수 사진은 네이버 뉴스
선수기록은 '스탯티즈'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