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준규 Jace Shim Oct 17. 2016

숫자의 함정

Numbers don't lie, But...

최근 온라인 시장에 대해 접하다 보면 모든 것을 숫자로 접하게 된다.

방문자 수, 페이지뷰 수, 회원 가입자 수, 장바구니에 담은 고객 수, 회원 체류시간, Mobile/PC 접속자 수, 사이트 유입 루트, 쿠폰 다운로드 수, 쿠폰 사용자 수, 지역별 고객 수, 이메일 반응 고객 수...

끊임없는 데이터들이 숫자로 표현되며 이러한 숫자를 근거로 분석하고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감각에 의해 판단하던 것을 이제는 데이터, 즉 숫자에 의해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숫자를 과연 얼마큼 신뢰하고, 적용할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영업회의를 한 다면 늘 하게 되는 매출 상승, 하락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될 텐데, 

기본적으로 나오는 질문은 객수, 객단가, 재구매율 영역에서 확장되어 판단을 하게 된다.

매출을 늘이기 위해서도 역시 위 세 개의 영역을 어떻게 확장할 것이냐가 주가 된다.



(Image source from: quoteandquote.com)




온라인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요즘, 

모바일 시대, 소셜 시대를 접하는 지금 많은 숫자들을 근거로 이야기하게 된다.

특히 신유통 채널, 신광고 채널로써 다양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판매채널들이 구축되며 숫자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하게 된다.

동시 접속자 수, 다운로드 수, 방문자 수 등.. 다양한 숫자들이 과거 오프라인 기반의 시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큰 숫자로써 우리에게 문화적 충격과 더불어 새로운 기회를 보여주곤 한다.



최근 들어 뉴스뿐만 아니라 현업에서의 운영 미팅을 하다 보면 과연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큰 숫자들이 유용한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나 중국 관련되어 새로운 대행사들을 만날 때 면, 동일한 패턴을 접하게 된다.

소셜 미디어 채널, MCN 유형의 신 플랫폼,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채널 등을 소개할 때면 이는 더욱 숫자의 함정으로 우리를 유도하곤 한다.



"팔로워 수가 500만 명, 이중에 1%만이라도 반응한다면?"



이 질문에 대해 많은 분들이 큰 팔로워 수와 1%라는 작은 반응률에도 반응을 할 고객수를 암산으로 계산해 보며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매출이 정체되어 있고, 새로운 판매채널을 모색 중인 상황에서 위와 같은 제안은 매우 관심을 끌게 되는 질문으로써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

광고주, 혹은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비용만 있다면 새로운 채널에 테스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 것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숫자에는 큰 함정이 있다.

위의 숫자처럼, 팔로워들에게 과연 100% 노출되는 것인가?

노출되는 것이 모바일 디바이스(보통 스마트폰)에 노출되는데 우리가 신규 소셜 채널, 혹은 기타 신 채널을 볼 때에 사용빈도(시간)와 접하게 되는 콘텐츠 수, 그리고 평균적으로 팔로잉하고 있는 대상자수를 고려한다면 이는 100분의 1의 확률이 아닌, 심각히 적은 확률로써 다가서게 된다.

큰 팔로워 수라는 것에 현혹되어 그 이면의 현실적인 부분이 가려진 것이다.



또한 팔로워들에게 보인 다 해도, 구매 행동까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 부분은 더 작은 전환율(반응률)로 다가올 것이다.

우리가 광고를 접한다고 해서 구매행동에 있어서 구매욕구, 정보 습득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은 인지가 되지만, 과연 그것이 구매욕구에서 바로 구매 결정까지 이어지는지는 상품의 유형, 용도, 단가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