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의 전문은 <신의 비밀, 징조> -김승호-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영혼은 탁 트인 곳에서는 나아가고
막혀 있는 곳에서는 되돌아온다.
영혼도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은 운동이 아니고 활동이다.
운명이란 바로 이 활동의 결과다.
물론 이것은 그때 그때 만들어지는
약한 운명을 말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약한 것은 큰 운명을
쫒아가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이것 역시 징조다.
괘상은 풍지관에 해당하는데,
이는 영혼이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명리학, 관상학에서는 역마살이라고 부른다.
이런 사람은 평생 큰 일을 성취하지 못한다.
원인은 영혼에 있다.
영혼이란 너무 요동치면 안된다.
영혼이 우리 몸을 빌려 이 세상에 온 이유 중
하나는 고요해지기 위함이다.
이것도 역마살의 증거다.
이 풍지관 괘상은 바람이 대지 위를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무슨 일도 성취할수가 없는 것이다.
나느 K 에게 잠깐씩이라도 명상을
해보라고 권했다.
명상을 통해서 요동치는 영혼을
잠시라도 안정시켜야 한다.
이런 상황은 <주역> 의 괘상으로 천풍구다.
이는 역풍이라는 뜻이다.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것이다.
주역의 지뢰복은 한가닥 희망이 보인다는
괘상이다.
그 때 우리 축구팀이 바로 그랬었다.
이럴 때 옛 성인은 조용히 페이스를 지키라고
가르켰다.
오죽하면 집 밖에도 나가지 말고 자중하라고 했을까?
잘 될 때는 바꾸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스포츠는 더욱 그렇다.
사업도 그렇다.
잘되고 있을 때 갑자기 확장하면 안된다.
그냥 그대로 당분간 지내야 한다.
축구에서도 어렵게 1골을 넣었다면
여세를 밀어붙여야 한다.
축구는 90분이지만 이는 우리의
일생과도 같다.
감독은 축구만 잘 알아서는 부족하다.
운이라는 것도 직감해야 한다.
기칠운삼이라는 말도 있으니,
세상일은 실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축구의 기량은 순간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천풍구라는 것은 갑자기 이상한 역풍이
발생한 것으로 인생살이라면 매우 위험한 순간이다.
천풍구의 상황은 우리 생활에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상한 짓을 하면 안된다.
너무 부지런하게 궤도를
바꾸는 것도 좋지 않다.
비굴하고 천박한 인간등급에서 벗어나라
사람에게는 신분이라는 것이 있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이게 무슨 말인가?
권력이나 돈으로 나뉘는 신분이 아니라
품위나 인격에 관한 이야기다.
서양에서는 '신사' 라는 단어를 쓰는데,
유럽의 신사는 옷을 잘 입을 자격이 있고
또 잘 입는 사람을 의미한다.
신사의 한자 뜻 역시
'큰 띠를 두른 선비' 다.
큰 띠는 옛날에 높은 관직을 뜻했다.
여기에 더해 인격이란 것도 추가된다.
그래서 '신사답게' 라는 말도 있다.
이는 겉모습이 깨끗한 만큼 그 마음도
품위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마음의 품위
이것이야말로 그 사람의 신분이 아닐 수 없다.
남편은 늘 이렇게 대우받았던 것 같다.
이것이 어떻다는 말인가
아주 큰 문제다.
남편의 신분이 천해질대로 천해진 것이다.
그의 영혼은 주눅이 들어있고
항상 비굴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래서는 영혼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다.
저런 뇌에 깃들어 있는 영혼은 기를 펴지 못하고
평생 천박한 운명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아내는 고작 상스러운 말투를 사용한 것 뿐이지만
남편은 비굴하고 천박하게 최하의 신분으로
추락한 것을 스스로 바로잡지 못했다.
그것이 가장 큰 죄다.
사람은 명예롭게 살아야 한다.
최소한 비굴하고 비천한 인간이
되어서는 안된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존재는 보호받는다.
서로 돕는 기능이야말로 인간이 인간인 이유다.
때문에 남을 돕지 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B 같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사회에서 살아가며
여러 사람이 애써 만든 기업에서 월급을 받지 않는가
B가 정말로 남의 신세를 안지고 싶다면
무인도에 가서 혼자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그는 결코 착한 사람이 아니다.
혹여 B 가 무인도에서 홀로 살아간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타인을 위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인생이니 말이다.
착한 것은 남을 돕고,
누군가를 구원해주고,
주위 사람을 사랑해주고,
타인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에게' 이다.
동물은 끔찍이 사랑하면서 사람은 전혀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는 매우 나쁜 행동이다.
우주 대자연은 살아 있는 존재다.
굳이 신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우주를 해치는 존재는 언젠가 제거되고 말 것이다.
이로운 존재라면 어떨까?
이는 생태계가 보존하려고 애쓸 것이다.
그래서 오랜 세월이 지나면 그런 존재는 진화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세상에 이로운 사람은 그 이유 때문이라도
생태계(세상) 가 그를 좋아하고
돕고 보존시킬 것이다.
조금 다르게 얘기하면
세상에 이로운 사람은
하늘이 그를 도울 것이다.
하늘이 착한 사람을 돕는 것은 천지 대자연의 섭리다.
다만 하늘이 언제 돕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은행에 돈을 저축해놓은 것과 똑같다.
좋은 일을 하면서 운을 저축하라.
행운이 좀 늦어지더라도
만기가 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큰 행운이 아니면 어떤가?
적어도 재앙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면 된다.
대가를 바라거나
목적을 가지고 한 일이 아니라
무심코 한 좋은 일이 커다란 행운으로 돌아오는 법이다.
그게 하늘의 이치다.
말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이다.
돈이 많든 적든,
명예가 있든 없든,
권력이 있든 없든,
잘 생겼든 못 생겼든,
사람의 등급은 인품으로 결정된다.
그렇다면 사람의 인품을 쉽게 파악할
방법이 무엇일까?
딱 하나있다.
그 사람의 '말' 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인품은 하늘이 내려다보는
인간의 품격을 뜻한다.
말은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잘 살피면 그의 내면 세계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
평소에 주위에서 말 많은 사람을 흔히 보았을 것이다.
심한 경우 도무지 그의 말을 멈추게 할 방법이 없다.
상대방은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특별한 내용도 없고 그저 웃기는 이야기나
철 지난 옛날이야기가 전부다.
말이 많은 것은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한 번 말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이로써 인생의 모든 것, 심지어 영혼까지 파괴된다.
앞에서 얘기했듯이 말이 많은 것은 풍천소축이란
괘상에 해당하는데,
이는 모든 것이 날아가 버린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인격이 날아가 버리는 것이 문제다.
말이 많은 것은 우주에서 가장 나쁜 버릇
말이 많은 데도 등급이 있다.
어떤 말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나뉘는 것이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 서론이 다소 길었다.
말 많은 것은 우주에서 가장 나쁜 버릇인데,
그 내용에 따라 더 나쁜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온통 자기 자신에 관한 것뿐이라면
이는 더욱 큰일이다.
이는 앞에 있는 사람을 고문하는 것과 같다.
처음엔 말만 좀 많은 사람인가 싶었지만,
가면 갈수록 자기 이야기로 빠져드는 것이다.
이는 심각한 '자기중독'이다.
평생 남을 괴롭히고 자기조차도 파멸의 길로
몰아가는 나쁜 습관이다.
오로지 자기 얘기로 일관하는 사람은
영원히 좋아질 수가 없다.
이런 사람을 뜻하는 괘상은
천산돈이다.
이는 자기 자신에 빠져들어 벗어나지 못하고
닥치는 대로 주변 사람을 괴롭힌다는 뜻이다.
괘상의 뜻은 고립, 장애, 무슨 일도 이룰 수 없는 상태 등이다.
<주역> 에 나오는 64괘 중 가장 나쁜 괘상에 해당한다.
자기 야기로 일관하는 사람은 우선 시야를 넓혀
자기 자신 이외의 사람, 사물, 사건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절대로 자기 얘기를 계속해서는 안된다.
자기노출, 자기중독을 벗어나려면
비상한 각오를 해야한다.
머리를 들어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데
운명이 개선되지 않을 리 없다.
인간사회에는 얽힘이 수도 없이 많다.
어떤 현상이 서로 동기화되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다른 말로 '동시성' 이라고 부른다.
동시성이란 다름 아닌 얽힘 현상이다.
그래서 이를 잘 관찰하면 이래를 엿볼 수 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나는 어느 친지로부터 연락이 오면 신기하게도
며칠 이내로 돈이 생기는 경험을 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나는 B 라는 친구를 만나면 며칠 후에 꼭
감기에 걸리곤 했다.
그렇다고 B 에게 문제가 있느냐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조화는 곧 얽힘이고 동시성이다.
대자연에 이런 현상이 빈번하기 때문에 우리 자신도
이러한 현상에 편입되어 있는 존재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운명개척에 활용할 수 있다.
간단하다.
생활을 다양하게 하라는 것이다.
한 달 내내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돈은 절약되고 휴식도 취할 수 있겠지만
행운의 조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자기 일에만 너무 몰두하거나 도무지
사람 만날 새가 없을 정도로 바빠서는 안 된다.
오랫동안 여행 한 번 못 가는 상황도
좋지 않다.
이렇게 살면 세상과의 얽힘이 사라지고 동시성도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행운도 기대할 수 없다.
사람이 살면서 꼭 필요한 일만 해서는 안 된다.
때로는 자신을 세상에 노출시켜야 한다.
그래야 진보와 진화가 이루어지는 법이다.
매일 생활이 똑같은 사람,
즉 단조로운 사람은
이미 조화가 상실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조용하게 살 수는 있겠지만
운명이 특별해질 기회는 거의 없다.
조화라는 것은 <주역> 의 괘상으로 수화기제라고 한다.
이는 인생이 잘 굴러간다는 뜻이고
언젠가 한 번은 큰 행운을 맞이할 것이라는 의미다.
기회란 드물게 오는 법이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다.
특히 사람을 많이 만나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
옛말에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람은 사람을 만나 조화를 이루어야
기회가 생긴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