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2일차

(총지출 72유로 기상 06:40/숙소나감 09:45)

by Serena

정말 다행히도 빈의 날씨가

(특히 낮 날씨) 그렇게까지 춥지 않다



1 0945-1330 카페첸트랄

*교통권끊기 v

*빈 1일차 브런치쓰기 v

*일기쓰기




엄마한테 카톡으로 보내주려다 보니까

트램타러 가는길에 급셀카

생각해보니 어제 내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다

유럽 하늘 좋아서 셀카도 잘 나오는데

틈틈이 자주 찍어야겠다


어제 저녁을 못 먹어서

5.9유로짜리 케밥을 먹고

바로 잤는데(=잠시 누워있어야지 하다가 기절함)

양이 너무 많아서

얼굴 부은거 치고

사진 왜이렇게 잘나오지


앞으론 케밥보단

BILLA (슈퍼) 에서 복귀하는 길에

과일 2종이랑 플레인요거트 사와야겠다


샐러드나 가벼운 길거리음식 사먹거나



숙소는 깨끗하게 정돈하고 나왔다


빈 카페 첸트랄


어제 1일차라

피그뮐러 2호점에 트리플 한국인리뷰가

호불호가 갈리는데 그냥 갔다


주로 동양인 차별하는 특정 직원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경험해보니 아무리 맛있는 곳이라도

이렇게 갈리는 평점이 있는 곳은

안가려고 한다


친절에 대해 문제가 없고

동양인 차별이 없는지

트리플과 구글지도 리뷰를

꼭 확인하고 레스토랑과 까페

스케줄을 짜야겠다

(어차피 빈에 머무르는 동안

더 이상 레스토랑은 안 갈 것 같지만)


아쉬우니 카페는 친절평점 좋은 곳

위주로 하루에 1회는 가려고 한다.


숙소 나와서 카페 첸트랄 가는 길

(트리플 평점 상 전반적으로

다 친절하다고 해서 결정)


출발하는 날 한국에서도 비가 오고

이스탄불, 빈 모두 비가 와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내가 도착한 이후로

빈의 날씨 하나는 끝내준다


하늘 때문인지 꽤 마드리드와

비슷한 인상을 받고 있다


원래 동유럽은 흐린 하늘 때문에

겨울여행을 보통 추천하지 않는데

날을 잘 잡은 듯하다


Parlament 국회의사당 역에서 내려서

카페 첸트랄 오는 길


어제 갔던 Oper 역보다

사람이 없고 한산해서

너무 마음에 든다


그리고 꿈에서 몇 달 전에 본

유럽 특유의 하얗고 장엄한

건물이 있는 길


데자뷰를 느꼈다


내가 그렇게 오고 싶던 곳에

갑자기 와 있고

그 광경들을 보고 있으니까

나도 사람인지라

아주 아름다운 이 곳에서도

여러가지 스트레스나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요소들이 있다


예컨대 걸려버린 감기라거나

떨어진 체력이라거나

특정 직원들의 불친절함이라거나...


그런 것들에 어제 저녁부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버렸다가

문득 오늘 길을 걸으며 생각해보니

신기했다


내가 정말 간절히 오고 싶어했던

그 광경속에 내가 있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잘 맞는 관계와 둘이서 왔다면

훨씬 좋았을 거 같다는 점이다


혼자서는 조금 멜랑꼴리해지거나

부담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종종 찾아온다


빈은 차도에 관광용 말이 같이 다녀서

길에 말똥들을 볼 수 있다

은근 저 마차 타는 관광객들은

많은 편이다


말똥냄새는 꽤 지독한 편이다


카페첸트랄은 10시 오픈이고

10:30 에 도착했는데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다


앞으로 카페는 무조건

오픈 25분전에 도착하여 줄서야겠다


일요일인데다가

(평일은 이 정도는 아닐 듯 하다)

너무나도 유명한 까페여서 그렇다


내가 앞으로 갈 까페들도 다

빈 top10 이어서

무조건 오픈 25분전 까페앞에

도착해야 할 듯 하다


까페라서 그나마

줄이 빨리 줄긴 하지만

최소 30분은 꼼짝없이 서있어야 할 듯하다


안그래도 조식 배 안 꺼졌는데

잘됐네


카페첸트랄 오는 Parlament 역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다

요일이랑 시간 확인해보고

이른 저녁에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건

주체성과 긍정성이 얼마나 중요한가이다


예의와 매너를 지키는 선에서

남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긍정성의 필터를 끼고 세상을 보느냐의

유무도 매우 중요하다


이 긍정회복탄력성의 기반은

평소의 자기관리

(건강한 음식먹는 것/과식하지 않는 것

/비타민 유산균 챙겨먹는 것/적절한 운동/

현명하고 바르게 사는 것) 과 돈이 기반이 된다


돈과 건강/체력이 없으면 긍정회복탄력성

(일상에 주변 어떤 빌런이 나타나건 30분 이상

잠식되지 않는 것) 을 갖기 어렵다



웨이팅 1h 30분하고 들어온 카페 첸트랄

한번 까페나 레스토랑을 들어오기가

너무 힘드니 아예 제대로 된 식사를 시키기로 했다

(레스토랑 더 이상 내 빈 일상에서

안가려고 했는데 바로 다음날 온 거 보면

그만큼 인생을 알 수 없다)



빈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타멜슈피츠와 하우스레드와인


시금치소스가 같이 나온다


매우 건강한 맛이다

우리나라처럼 자극적이지 않다

나름 꽤 맛있게 먹었다


무엇보다 담당 서버 할아버지가

엄청엄청 친절하셨다


가격은 28.40유로 나와서

음식값에 거의 30유로 맞춰서 드리고 나왔다


음식값 먼저 드리고

팁 따로 드렸는데

그냥 한꺼번에 반올림해서

드리는게 나을듯하다


00 또는 커피의 경우 50센트단위로

반올림해서


커피는 8프로이상

레스토랑은 10프로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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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교통권말소라

근처 지하철역에가서

7일권을 끊었다

17.10유로이다


7일권이 훨씬 저렴하다

(24시간권보다!!!)






2 1330-1500 빈 크리스마스 마켓


3 1500-1800 프라터유원지


빈은 지금 8도다

바람이 안부는 낮 시간은 꽤 따뜻하다


저녁 늦게가면 너무 추울거 같아서

오늘 날씨 따뜻한 김에

요새 꼭 가고싶던 올드풍 놀이동산이

빈에 있어 가본다


트램 1번타고 30분이면 당도한다

가서 놀이기구 열심히 타고

맛있는 것도 사먹어야지


트램을 타면 항상 구글지도로

실시간으로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봐야한다


그리고 그전에 트램타는 포인트를 구글지도

확대해서 잘 봐야한다!!!


트램 반대로 타서

다시 돌아와서 타는 사람

나야 나 나야 나ㅠㅠ



프라터유원지는 트램에서 내린 후

수풀이 우거진 숲을 한참 지나 나온다

그래서 뭔가 현실세계가 아닌

현실세계 사람들은 모르는 공간으로 가는 느낌이다


안내판 하나 없고

엄청나게 큰 나무숲을 계속 걸어가야만 한다


정말 쌩뚱맞게 사람 하나 없는 숲에서

저 불빛이 황홀한 곳으로 곧장 걸어가면

마법세계 같은 유원지가 나온다


이 곳은 영화 비포선셋에 나온 그 곳이다


영화속에서는 좀 더 빈티지한 느낌으로

마치 레트로한 미국 놀이동산처럼 나왔는데

도착하면 여기는 생각보다 더 익사이팅하다


상당히 호러블하고 무서운 놀이기구들이 많다


여기는 놀이기구 탈 때 안전바관리도

우리나라만큼 엄격하지 않은데

생각보다 굉장히 무섭다


애들이 타서 따라탔는데

진심으로 귀신의집이랑

롤러코스터가 무서웠다


처음 탄 것은 비포선셋에 나온 대관람차

13.5 유로다

이 대관람차보단 밖이 뚫려있는

미니대관람차가 재밌다고 한다


대관람차에서 찍은 놀이공원 전경

정말 빈 수풀속에 있는 것으로

믿기지 않는 환상적인 화려함이다




나는 대관람차와

롤러코스터와(너무 무섭고 재밌었다)

공중그네 (겨울밤에 타서 정말 추웠지만

빈 시내 전경이 다 보인다)

귀신의집 열차를 탔다


4개밖에 안 탔나?

그래도 너무 재밌었다

하나같이 시시한게 없고

귀신의집열차도 꼬마들이 타길래

따라탔는데 쌍욕여러번 했다

유럽의 호러 정수를 맞볼수 있었다


360도 돌면서 가는 롤러코스터와

엑스터시와 다른 성인용 귀신의 집도

가고 싶었지만 남자친구 생기면

다시 와야겠다


놀이기구마다 짐을 맡기는 시스템이

우리나라만큼 잘 되어있지 않아서

올거면 아예 가방을 들지 않고 오길 추천!


겨울이면 16시에는 도착하길 권한다

16:30만 되도 밤처럼 어두워진다


거의 대부분의 기구가 5유로에

카드결제가 안되므로

5유로나 10유로 지폐를 많이 가져오길 권한다


저녁으로 먹은 9.8유로 짜리

치킨 with 칩




돌아가는 길




또 사람이 없는 깊은 숲길을 10분정도

걸어서 트램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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