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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ena Dec 19. 2023

빈 4일차

(총지출 148.09유로 기상 06:50/숙소나감 10:40)


1 1040-1410 스타벅스마리아힐퍼점


어제 갔다 온 레오폴드미술관 사진정리하고

간단하게 일기 쓸 겸

오늘 첫 일정은 빈 스벅 마리아힐퍼점에서 시작한다


빈에 오면 이 지역 까페를 오는게 맞지만

너무 관광지화 되서

흔히 말하는 까페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단순히 관광지 느낌으로 가는 건 좋지만

빈 10대까페 등은

웨이팅이 오래 걸리고

가서 작업을 할 수 있는 까페분위기가 아니며

(레스토랑  느낌임, 작업하고 있는 사람이 아예 없음)

계산이나 주문이 오래 걸리고

팁도 내야해서 가성비가 떨어진다


오늘은 시장등을 제외하곤

되도록 체크카드로 다 사용할 예정이다


진저브레드라떼를 시켰는데

따뜻하고 맛있다


빈은 정말 달다구리를 많이 판다

계속 보다보니 보는 것만으로 달아서

오히려 달다구리를 잘 안 사먹게 된다


여기 스벅 굿즈가 예뻐서

나갈때 컵이랑 열쇠고리 사갈까싶다


미술관이 18시 문을 닫고

나슈마르크트시장도 19시까지라

너무 지체하지 말고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 같다


목요일에 벨베데레궁은

최대한 조식 06:10에 먹고

07:50 숙소에서 나가서

오픈런 해야할 거 같다


전 날 일찍 자는 걸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스벅 마리아힐퍼점 직원도 친절하고

(전형적인 영어 잘하는 빈 여자직원분임)

2층 자리도 여유롭고 채광도 좋고

마음에 들어서 남은 일정은

저녁에 일찍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첫 일정을 항상 이 스벅에서 전날 사진정리해서

브런치 글쓰고, 일기 쓰는 것으로 해야겠다


그러기엔 이제 오늘 포함하여 화, 수, 목, 금밖에

안 남았다


이렇게 나랑 잘 맞는 곳들만 오면

한 3개월은 있고 싶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앞으로 첫 일정을 스벅에서 할거니까

충전기를 들고다녀야겠다


트래블월렛 체크카드&앱과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앱은

둘다 너무 유용하다


해외여행이 예정되어 있는 사람은

항공기&호텔 예약결제용

하나 트래블로그 신용카드까지해서

3종세트 실물카드도 발급받고

앱도 꼭 깔길!


너무 깔끔하고 편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 1400-1440 쇼핑

향수 1 치약 2 립글로즈 2

콧물휴지 1









3 1440-1700 현대미술관 무목

무목 입구

뮤지움콰리티에 내부에

무목과 레오폴드 미술관이 있다


날이 너무 맑아서

12년전 베니스에서 비엔나아르세날레

봤던 것이 생각났다

그 때는 한 여름이었다

그때도 가난한 대학생이라

슈퍼에서 쿠키같은거 사서

식사로 떼우고 다녔다


비엔나는 특이하게 1층이 0층이고

미술관이 지하가 많다




지하 2층 전시



2층 전시




빈에 대해 이해하게 된

소리, 시각, 촉각이 동시에

느껴지는 인상깊었던 영상작품



까발리고 자각하고

순응하지 않는 Revolutionary 라는

단어가 빈의 예술기조인 것 같다


Feminism 관련한 영상작품


-2층  전시

이 역시 꽤나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인간의 폭력성에 대해 다룬 작품들


전반적으로 무목은 비엔나 방문 중

가장 철학적으로 생각의 깊이를

더하게 되는 경험이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 1700-1830 나슈마르크트시장 (저녁식사)


트리플 앱에서 평이 친절하다는 것을 보고

방문한 나슈마르크트시장의 deli 라는 식당

동양인과 서양인 직원이 섞여 있고

응대가 매우 빠르다


내가 좋아하는 칵테일 메뉴도 많은데

Purplerain 칵테일 한 모금 하는 순간

너무 맛있어서 눈이 번쩍 떠졌다


급 신나기 시작함


주문한 lambchop 도 풍미가 너무 좋아서

어깨춤 추면서 뼈 뜯어 먹었다


남은 일정은 계속 수/목 여기서

저녁식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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