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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k Kim Jun 29. 2017

to the moon -2-

난다 고래!




남자는 산맥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비슷한 톤의 산맥의 두개가 조금 심심하다고 느껴, 가까운 산맥을 다른톤으로 그라데이션을 주고, 고래에 대해서 상세한 묘사를 시작했다.

일단 배 부분에 해당하는 주름을 곡선으로 그려주고, 지느러미를 묘사했다.

지느러미가 마치 날개처럼 보이게끔 하는것이 남자의 목표였기에, 지느러미를 약간의 명암을 넣어주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그려내었다. 고래가 마치 날개로 하늘을 헤엄치듯이. 

어느정도 고래를 묘사한 남자는 이번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했다. 전시회를 돌아다니며 작품을 보다가 발견한 흥미로운 기법이었는데, 물감을 붓에 묻히고 다른 붓으로 물감이 묻은 붓을 툭툭-. 하고 쳐서 물감방울들을 캔버스에 뿌리는 기법이었다. 

흰색 물감 방울들을 하늘에 뿌리면 마치 은하수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남자는 흰색 물감방울들로 그 기법을 시도했고, 남자가 의도한 대로 밤 하늘에 흰 별들이 내렸다.





다음으로, 남자는 고래의 배부분을 좀 더 상세하게 표현해주고, 고래의 등 표면을 묘사하고, 배 부분의 색깔을 파란색으로 칠했다.


고래를 어느정도 진척시킨 남자는 강과 산맥을 조금 더 표현해 주었다. 강에는 달빛이 반사되있을 거라는 생각에 듬성듬성 달빛을 닮은 흰색을 칠해주었고, 산맥의 정상 부분에 사람이 서 있을 길을 묘사했다.



한 번 더 흰색 물감을 튀겨 은하수를 더 표현해준 남자는 다음으로 밑의 숲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고래가 날고 있음으로 밑의 숲에는 고래가 일으킨 바람이 불것이다. 바람에 휩쓸리는 숲을 표현하기위해 속도감을 높혀 붓질을 시작했다. 흰색과 초록색을 섞어가며.


 



숲을 완성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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