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질풍노동의 시기(27)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땅에선
환희는 빌려야만 하고,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이 응답하리라.
탄식하라. 허공에 흩어지고 말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 춤을 추지만,
너의 근심은 외면하리라.
(중략)
즐거움의 방들엔 여유가 있어.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어.
하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는 한 줄로 지나갈 수밖에 없다.
-엘라 휠러 윌콕스의 '고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