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큼.
너와 대화를 할 때 나는 글을 쓰는 마음으로 대화에 임했다.
단어 하나에 신중했고 호흡 하나에 예민했다.
내 글들은 조금 슬프게도 항상 엉성했지만 네가 좋아할 만큼의 정성은 있었다.
엉성하기로 따지면,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직도 젓가락질을 잘 하지 못하고, 회사에서 악착같이 버텨내지만 일은 잘하지 못하는
사람인 것처럼.
기록은 없지만 기억이 났다.
지금도 나는 너와 나눈 그 대화가 좋았다.
서툴지만 글쓰기가 좋은만큼.
외국계기업 12년차, 여전히 고민하며 씁니다샤넬, 아우디폭스바겐, 콘티넨탈.화려해 보이지만, 그 안엔 평범한 사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