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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운 Oct 31. 2015

생화의 시간

이상함 나눠보기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밤새 이야기나 실컷 하다가 잠 드는 것도 꽤 좋아요
기온이  내려갈수록 기억들이  하나둘씩 올라오는 데요 조용히, 고요히.
몇 명이나 구해낼 수 있을까요
창문을 하나 던져줄게요.


그 사이로 밤새 이야기나 하여요
우리는 평생 섬에 살 수는 없지요
눈이 오기 전에는 나가요
시간을 기록해요. 3분, 5분
시들지만 말았으면
하면서도 생화를 사놓고는
웃고 있어요.

어색한 하루 일들을 치우고
한켠 쌓인
이상함 들을 같이 바라보아요.
재미있는 일들을 하기 위해
재미없는 일들을 더 많이 해야 하다니.
이상한 일들은 참으로 많아요.

그냥 그러려니 살아
라고 하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지
아는 사람이에요
나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실컷 이야기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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