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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OB Nov 01. 2018

편지를 대필해드립니다.

  오래 전 호주에서 읽었던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 안녕 언젠가 등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신인시절 생계를 위해 편지를 대필하는 일을 했었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그 내용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솔직 담백한 내용들,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소설같고 영화같은 이야기들이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 수년간, 취미로 가끔씩 글을 쓰면서 나도 언젠가 이런 일을 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지녀왔습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저는 무료로. 등단한 적도,그렇다고 제 이름으로 아직 책을 낸 적도 없는 '완전' 아마추어 이기도 하고, 양심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해서요.


 세상이 아무리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편리해져도, 마음을 전하는 일에는 더딘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진심을 전하려고 할때에는 문자메시지 보다는 전화를, 전화보다는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 한 통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그 사람이 되어 누군가에게  전하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겠지요. 자기마음을 자신만큼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진심을 전하고 싶으신데 워낙 글재주가 없으신분들이 의뢰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억지로 꾸며낸 말 보다는 화려하지 않은 문체로, 담백하게. 마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보내는 분과 받는 분에 대한 익명성을 보장해드립니다. 

 언제든 이메일이나 SNS채널을 통해 편하게 문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쓰고 사진찍는

이지수 올림


jacobsphoto@naver.com

http://instagram.com/jacobs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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