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체와 폭우로 힘들게 크르크섬을 탈출(?) 후 계획보다 늦게 로빈에 도착하였다. 주차장도 빈 자리가 없어 두 바퀴를 돌고 나서야 차를 댈 수 있었다.
이스트라반도 서부 연안에 위치한 로빈은 <디어 마이 프렌즈>의 촬영지이자 크로아티아 최대의 송로버섯 산지로 구도심은 성 유페미아 성당을 중심으로 해안선을 따라 넉넉잡고 2시간이면 충분히 둘러 볼 수 있는 항구 도시이다.
비가 온 뒤라 짙은 구름이 아직도 낮게 깔려 있다.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와 핸드 메이드 샵들이 있었고 항구 앞 시장(Rovinj Market)에서는 과일과 꿀 등을 진열해 두고 여행객을 맞이했었다.
Panorama에서 바라 본 시원한 바다 풍경과 해안 바위 위에서 풍덩풍덩 뛰어 내리며 자연이 만든 천연 수영장을 자유롭게 즐기던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