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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빠 Sep 16. 2019

차량 정체와 폭우로 힘들게 탈출한 크르크섬

여행 8일째가 되자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스르지산 전망대 ➔ 스톤(Ston) ➔ 보스니아 포치텔, 모스타르 ➔ 크라비체폭포 ➔ 오미스(omis) ➔ 스플리트(Split) ➔ 트로기르(Trogir)  ➔ 시베니크(Sibenik) ➔ 크르카국립공원(krka) ➔ 자다르(Zadar) ➔ 파크섬(Pag) ➔ 플리트비체(Plitvice) ➔ 라스토케(Rastoke)까지 넘어왔다. 


장거리 운전과 더위에 조금 지쳤을까?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하며 하루를 온전히 쉬기로 하고 방문한 곳이 크르크섬이었다. 하지만 여행 내내 뜨겁게 내리쬐던 태양도 지쳤을까? 크르크섬에 도착하니 폭우가 쏟아졌다.

다음날 아침,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해안가와 크르크 도심 산책을 나섰다. 바다는 일렁이는 파도가 높고 또 언제 비가 쏟아질 지 몰라 수영을 할 순 없었다.

Square Tower

비가 온 뒤라서일까 이른 아침이라서일까 사람도 많지 않고 조용하다. Square Tower 근처에 주차 후 차분하게 구시가지를 둘러 본다.

성당은 미사 중이라 내부를 촬영할 수 없었다.

비에 젖어 반짝이는 크르크의 골목길
Frankopan Castle
Frankopan Castle 성벽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바다 저쪽으로 먹구름이 짙게 깔려 있다. 크르크 구시가지를 둘러 본 뒤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시 비가 내렸다. 먹구름이 몰고 온 빗줄기는 운전 중에도 시야를 가릴 정도로 쏟아져 내렸다. 주말 오전이었음에도 크르크섬을 빠져 나오는 도로는 정체가 심했다. 섬을 빠져 나오는 길은 Krčki Most 다리를 건너는 외길 뿐. 12km 이동하는 데 3시간 이상 걸렸다.

 

덕분에 리예카 ➔ 폴라 ➔ 로빈 ➔ 피란으로 이어지는 이스트라반도 드라이브 일정은 로빈을 거쳐 피란에서 1박하는 것으로 간소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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