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Battaglia di Algeri
올해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엔니오 모리코네. 그의 음악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넓어서 놀랐는데 이 영화의 ost도 작곡했다는 것을 알고, 생전에 개발도상국 또는 노동자의 공간을 배경으로 한, 전지구적 이슈를 다른 작품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혁명투사 일리를 중심으로,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에서 프랑스의 압제 속에 독립과 자유를 외친 알제리인들의 결의와 투쟁이 마치 뉴스화면과도 같은 흑백의 영상에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테마는 알제리인과 프랑스 군인들 사이를 넘나들며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마음 속으로 알제리인들의 공격이 성공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라이브로 연주하는 그의 영상을 보니, 예전 내한공연때의 모습도 떠오르네요. 이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