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by Northwest
잘못 번역된 제목 덕분에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었죠. 스릴러라는 외피 속에 서스펜스 뿐 아니라 로맨스, 위트까지 버무린 히치콕의 장기가 십분 발휘된 작품이었고 캐리 그랜트의 멋은 말할 것도 없지요. 돌진하는 경비행기를 피해 옥수수밭으로 질주하는 장면은 영화사의 명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오프닝 타이틀에 등장한 Bernard Heremann의 테마는 긴박한 장면들에 재등장하면서 스릴러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어요. 카메오로 등장하는 히치콕 감독의 모습도 정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