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Nozze Di Figaro
프랑스의 극작가 보마르셰의 희극을 바탕으로 1786년 작곡된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가벼운 내용의 희극적 오페라인 오페라 부파(Opera Buffa)의 대표작품으로 꼽히죠. 풍자와 해학은 모차르트의 주요 오페라에 잘 드러나는 특징인데요. 비극이 많은 오페라들에 푹 빠졌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모차르트나 로시니의 희극 오페라를 들으면 기분이 한 층 좋아집니다. 해학과 함께 음악의 깊이 또한 같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보마르셰의 원작은 풍자 연애희극 3부작 중 한 작품으로 당시의 신분제도를 비판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원작 자체는 상영이 금지되어 있었고 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Fonte)가 부분적으로 순화하여 대본을 작업했습니다. 후에 로렌초 다 폰테는 이 작품 뿐 아니라 다른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들의 대본을 집필하였죠.
아침부터 저녁까지, 알바미아 백작의 저택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한 4막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배경뿐만 아니라 줄거리 역시 '피가로의 결혼'이라는 매우 간결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청중들이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이탈리아어 대본에 음악적인 구성을 통해서 그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알바미마 백작의 시종인 피가로와 백작부인의 하녀인 수잔나가 바람기 있는 남편을 둔 백작부인과 연대하여 백작을 골탕먹이고 결혼에 성공하는 과정을 희극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줄거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270963&cid=60509&categoryId=60509
역시 많은 명곡들이 있지만, 저는 3막에 등장하는, "편지의 2중창"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che soave zeffiretto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두 소프라노의 이중창이죠.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산들바람이 불어오고", "부드러운 산들바람" 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알바비바 백작부인과 하녀 수잔나가 함께 부르는 노래로서, 먼저 2막에서 백작의 애정이 식어가는 데 슬퍼하는 백작부인은 하녀 수잔나, 피가로와 일종의 계략을 꾸미고, 부인의 밀회를 밀고하기 위한 편지를 백작에게 보내 백작의 질투심을 유발하고 케루비노를 여자로 변장시켜 수잔나 노릇을 하게 하여 골탕을 먹이기로 하지요. 이런저런 소동이 전개된 2막에 끝나고, 3막에서 백작부인과 수잔나는 어떻게든 백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유혹의 편지를 쓰게 되고, 부인이 불러주면 수잔나가 이를 받아쓰는데요. 바로 이 곡이 편지의 2중창입니다.
Sull'aria
Che soave zeffiretto
Zeffiretto
Questa sera spirerà
이 공기에
부드러운 저녁바람
저녁바람
곧 사라지겠죠
Questa sera spirerà
Sotto i pini del boschetto
Sotto i pini
Sotto i pini del boschetto
곧 사라지겠죠
숲의 소나무 아래로
소나무 아래
숲의 소나무 아래로
Sotto i pini del boschetto
Ei già il resto capirà
Certo, certo ei capirà
Certo il resto ei capirà
숲의 소나무 아래로
그리고 그는 이미 이해할거에요
맞아요, 이해할거에요
이해할거에요
르네 플레밍과 체칠리아 바르토리의 이중창이구요.
키리테 카나와와 미렐라 프레니의 이중창입니다.
이 곡을 들으면 언제나 떠오르는 바로 이 영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이 장면. 영화 <쇼생크 탈출>입니다. 고단한 일상,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은 어쩌면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dpVz_Sqi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