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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Jan 07. 2022

Celeste Aida/O patria mia!

Aida

오페라의 제왕 베르디의 명작은 파도파도 끝이 없죠. 대중적이고 유명한 작품만 해도 목록이 빠르게 찰 정도인데요. 워낙 익숙한데다 특정 아리아 또는 합창이 두드러지다 보니까 정작 전막의 내용이라든가 세세한 부분까지는 오히려 더 쉽게 놓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노예들의 합창'으로 대표되는 <나부코>도 그렇고, '개선 행진곡'의 이미지가 매우 강한, 오늘 들어볼 <아이다>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4막으로 구성된 웅장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오페라 <아이다>는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으로 만들어진,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올 5월에 대구에서도 공연 예정이에요. 



http://naver.me/xGODW8wG


http://naver.me/5PSBOU99

이 명작 오페라에, 한곡만 듣는 것은 아쉬우니 1막 라다메스의 아리아, 그리고 3막 아이다의 아리아 한 곡씩 들어보려고 합니다. 


1막에서 이집트의 왕자 라다메스는 아이다가 에티오피아 출신 노예인 걸 모르고 있죠. 에티오피아 토벌군의 총사령관으로 출진하기 전에 승리를 다짐하며 아이다와의 결혼 승낙을 받겠다는 노래를 부릅니다. '청아한 아이다'로 잘 알려져있는데, 사전적 의미로는 '거룩한'이 더 잘 맞을 것 같은 "Celeste Aida(청아한 아이다)"입니다. 꽃의 화관, 빛, 하늘에 비유하며 칭송하고 잇죠. 


Se quel guerrier

Io fossi! se il mio sogno

S'avverasse!... Un esercito di prodi

Da me guidato... e la vittoria... e il plauso

Di Menfi tutta! E a te, mia dolce Aida,

Tornar di lauri cinto...

Dirti: per te ho pugnato, per to ho vinto!

Celeste Aida, forma divina.

Mistico serto di luce e fior,

Del mio pensiero tu sei regina,

Tu di mia vita sei lo splendor.

Il tuo bel cielo vorrei redarti,

Le dolci brezze del patrio suol;

Un regal serta sul crin posarti,

Ergerti un trono vicino al sol.


자막이 있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영상(테너 이병삼)과 더불어, 제가 젤 좋아하는 테너 중 한 분인  Carlo Bergonzi(카를로 베르곤치), 그리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Ju9CgSROom0



https://youtu.be/VUDhFl_dYzg


https://youtu.be/XP1vp_G9mLc


이번엔 아이다의 노래입니다. 3막의 시작, 라다메스와 암네리스의 결혼식 하루 전, 아이디는 라다메스와 약속한 대로 그를 기다리며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을 보지 못할 것을 각오하는 노래 'O Patria mia!(오 나의 조국이여!)"를 부릅니다. 


O patria mia, mai più ti revedrò!
O cieli azzurri, o dolci aure native,
Dove sereno il nio mattin brillò,
O verdi colli, o profumate rive,
O patria mia, mai più ti revedrò!
O fresche valli, o queto asil beato,
Che un dì promesso dall’amor mi fu;
Or che d’amore il sogno è dileguato,
O patria mia, non ti vedrò mai più!


오 나의 조국이여, 이제 다시 보지 못하겠구나!

파란 하늘, 달콤한 고향의 빛 

아침이 환희 빛나고 

초록 빛 언덕, 향기로운 해안 

오 나의 고향, 이제 다시 보지 못하겠구나!

시원한 계곡, 축복받은 곡창

어느 날 사랑을 약속받았지 

이제 사랑의 꿈은 사라지고

오 나의 조국이여, 이제 다시 보지 못하겠구나!


<운명의 힘> 레오노라와 더불어, 아이다의 최고봉인 Leontyne Price와 셰릴 스튜더, Leyla Gencer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IaV6sqFUTQ4


https://youtu.be/j8bD7QVdoLg

https://youtu.be/czyTKHIhG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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