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cques Feb 09. 2022

피아노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Elliot Carter

미국의 작곡가 Elliot Carter(엘리엇 카터)는 알반 베르크의 정통 후계자로 불리며 찰스 아이브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독특한 음악리듬을 개발하고 특징적인 음악적 어법을 개발한 작곡가로 꼽힙니다. 유럽의 '모더니즘'음악과 미국의 'ultra-modermism'의 요소들을 배합하여, 기존의 음렬주의나 12음계법을 그대로 계승하는 대신 다양한 음의 배합의 가능성을 추구하였습니다. 




1961년에 발표된 엘리엇 카터늬 Double Concerto는 피아노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으로, 부제에 with Two Chamber Orchestra가 붙어 있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일반적인 협주곡이, 독주악기를 위해 오케스트라가 받춰주거나 조화를 이루는 형태라면, 이 오케스트라는 피아노와 하프시코드가 두 파트로 분할된 챔버 오케스트라를 각각 담당하여 지휘하고 주도하듯이 전개되는데요. 마치 피아노와 하프시코드가, 그리고 이들에 이끌리는 챔버 오케스트라가 서로 대립 또는 경쟁을 하듯이 노래하는 듯한 인상을 자아냅니다. 피아노가 이끄는 악기들과 하프시코드가 이끄는 악기들이 서로 다른 점도 재미있는데요. 예를들면 하프시코드는 플룻, 호른, 트롬본, 비올라, 더블베이스를 이끌고 피아노는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바이올린, 첼로를 이끄는 식이에요. 대립과 경쟁을 반복하다 결국에는 화해와 화합을 이루고자 하는 음악의 조화를 느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hwYy5jlLieg

https://youtu.be/sebIvdCHcC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