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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Feb 24. 2022

Concerto per arpa e orchestra

Nino Rota

아름다운 선율을 남긴 영화음악 작곡가들 중에는, 클래식 음악을 공부했거나 영화음악과 별개로 클래식 음악작품을 작곡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Nino Rota(니노 로타)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걸작 <8 1/2>, <달콤한 인생>, <길>, 그리고 가히 최고의 영화이자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부>, <로미오와 줄리엣>의 선율을 수놓았죠. 영화음악 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도 활발히 작곡하여 11편의 오페라, 4편의 교향곡, 그리고 다양한 악기들을 위한 협주곡을 작곡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영화음악의 명성에까지는 미치지 못햇지요. 아무래도 영화음악에서만큼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 있지 않은 데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1947년 작곡한 <Concerto per arpa e orchestra(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곡은 1악장 알레그로모데라토, 2악장 안단테, 3악장 알레그로의 기본적인 협주곡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요. 곡 역시 신고전주의의 특징이 가득하여, 편안하게 감상하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협주곡의 악보에는 박자기호 이외에는 감정이나 세기를 지시하는 기호가 전혀 없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하프 연주가의 상상에 따라 다채롭게 전개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하프가 주목받을 수 있는 레퍼토리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최근 이 작품이 각광을 받으면서 여러 음반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Agnese Contadini의 하프,  Alberto Martelli가 지휘하는 Orchestra degli allievi del Conservatorio di musica "Arrigo Boito" di Parma 의 연주입니다. 


https://youtu.be/-IvzL7EXy8E


하프로 연주되는 <대부>의 선율은 더욱 감미롭네요. 빈 필하모닉 수석 하피스트인 Anneleen KLenaerts의 연주로, 워너 클래식스를 통해 협주곡을 포함한 니노 로타의 하프 작품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https://youtu.be/OxVeToPi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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