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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o per arpa e orchestra

Nino Rota

by Jacques

아름다운 선율을 남긴 영화음악 작곡가들 중에는, 클래식 음악을 공부했거나 영화음악과 별개로 클래식 음악작품을 작곡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Nino Rota(니노 로타)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걸작 <8 1/2>, <달콤한 인생>, <길>, 그리고 가히 최고의 영화이자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대부>, <로미오와 줄리엣>의 선율을 수놓았죠. 영화음악 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도 활발히 작곡하여 11편의 오페라, 4편의 교향곡, 그리고 다양한 악기들을 위한 협주곡을 작곡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영화음악의 명성에까지는 미치지 못햇지요. 아무래도 영화음악에서만큼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 있지 않은 데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1947년 작곡한 <Concerto per arpa e orchestra(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곡은 1악장 알레그로모데라토, 2악장 안단테, 3악장 알레그로의 기본적인 협주곡 형식을 따르고 있는데요. 곡 역시 신고전주의의 특징이 가득하여, 편안하게 감상하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협주곡의 악보에는 박자기호 이외에는 감정이나 세기를 지시하는 기호가 전혀 없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하프 연주가의 상상에 따라 다채롭게 전개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하프가 주목받을 수 있는 레퍼토리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최근 이 작품이 각광을 받으면서 여러 음반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Agnese Contadini의 하프, Alberto Martelli가 지휘하는 Orchestra degli allievi del Conservatorio di musica "Arrigo Boito" di Parma 의 연주입니다.


https://youtu.be/-IvzL7EXy8E


하프로 연주되는 <대부>의 선율은 더욱 감미롭네요. 빈 필하모닉 수석 하피스트인 Anneleen KLenaerts의 연주로, 워너 클래식스를 통해 협주곡을 포함한 니노 로타의 하프 작품 음반을 발표했습니다.


https://youtu.be/OxVeToPi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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