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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Feb 04. 2022

Workers Union

Louis Andriessen

올해 그래미시상식 현대음악부문 후보에 지명되기도 한 네덜란드의 작곡가 Louis Adriessen(루이스 아드리센)은 초기에는 신고전주의와 음렬주의의 영향을 받았고 점차 스트라빈스키의 작법, 재즈, 미니멀리즘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70년대 초부터 기존의 교향곡 형식의 작곡을 거부하고 클래식 악기를 일렉 기타, 배스 등과 조합을 시킨다거나 하는 창의적인 방식을 선보였는데요. 이러한 음악들을 통해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저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작년 7월에 세상을 떠나서, 사후에 그래미 시상식 후보로 지정되었네요. 



1975년 작곡된 그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Workers Union은 리듬과 흐름만 정해질 뿐, 음정이 정해지지 않고 악기의 구성에 따라 얼마든지 음정을 다르게 연주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의 곡으로서 연주자들에게 무한한 자유로움을 부여합니다. 리듬만 잘 지키면 되고 음정과 멜로디는 일정한 리듬에 맞추어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죠. 단지 음정의 높낮이 정도에 대한 지시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연주할 떄마다 곡의 길이도 달라지고 매번 새로운 형태의 곡이 탄생합니다. 연주 전 중간 음정을 미리 정하고 이에 따라 각 연주자들이 가각의 음정을 설정하고 이 중간 음정을 중심으로 더 높은 음정, 낮은 음정을 결정합니다. 즉, 중간 음정을 결정하고 기억하는 것이 연주자들에게 중요한 규칙으로 작용합니다. 


아래 다양한 악기들의 연주를 통해 하나의 곡이 가질 수 있는 다변성을 직접 가늠해보세요. 




https://youtu.be/12JyBnQxKCA


https://youtu.be/Mnq8y0wwXPo


https://youtu.be/G0_TuWSCH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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