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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Feb 05. 2022

Carmina Burana

Carl Orff

뮌헨 출신의 독일 작곡가 Carl Orff(칼 오르프)는 오페라, 극음악, 칸타타 등 인간의 목소리가 함께하는 장르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하였습니다. 전통 클래식과 현대음악, 대중음악의 경계에 위치한 그의 음악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조성을 잘 드러내고 있는데. 한국에서 널리 사랑받은 <삶의 한가운데>의 작가 루이제 린저의 두 번째 남편이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의 불명확한 행적 때문에 나치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였는데  이 부분은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합니다.



다른 작품들도 훌륭하지만, 이 곡 하나만으로 그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2차세계대전을 앞두고 나치가 기승을 부리던 1936년에 작곡된 Carmina Burana(카르미나 부라나)는

베네딕트 보이에른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독일어 시와 때때로 외설적인 내용이 담긴 12세기 라틴어 시 24편을 가져와. 자연, 주점, 사랑의 내용을 다루는  부분으로 구성하여 만든 음악으로 원래는 무대용 음악이었으나 오늘날에는 합창공연으로 많이 연주고되고 있는데요. 총 25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곡은 현대음악의 복잡한 화성대신 간결하고 힘찬 조성에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계승한 점이 돋보입니다.


http://naver.me/x78Lxfcr

도입부의 멜로디는 cf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많이 접해보셨을 텐데요. 곡의 말미에도 다시 등장하는 이 부분은 O foruna(오 운명의 여신이여)로 시작하여 초반부터 웅장함으로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아래에 한글 가사가 희마하게나마 나오는 영상을 가져왔는데요. 이 부분만큼은 아래의 라틴어 가사도 같이 살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70여분에 이른 대곡을 들어보면, 웅장함과 동시에 그 시대의 불안함, 어두움도 함께 느껴지는 게 아니러니합니다.


O Fortuna
Velut luna
Statu variabilis
Semper crescis
Aut decrescis
Vita detestabilis
Nunc obdurat
Et tunc curat
Ludo mentis aciem,
Egestatem,
Potestatem
Dissolvit ut glaciem.
Sors immanis
Et inanis,
Rota tu volubilis
Status malus
Vana salus
Semper dissolubilis
Obumbrata
Et velata
Michi quoque niteris
Nunc per ludum
Dorsum nudum
Fero tui sceleris.
Sors salutis
Et virtutis
Michi nunc contraria,
Est affectus
Et defectus
Semper in angaria.
Hac in hora
Sine mora
Corde pulsum tangite
Quod per sortem
Sternit fortem
Mecum omnes plangite


https://youtu.be/9wqHC12IEic


https://youtu.be/FkTN7us9C7A


https://youtu.be/YyPTOD23h2w

https://youtu.be/Adrw-zxiTe4


아래 현대무용 영상도 꼭 감상해보세요. 프랑스 보르도 발레단의 공연입니다.


https://youtu.be/pTZUFrnbu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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