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Entführung aus Dwm Serail
모차르트의 오페라는 이탈리아어 또는 독일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독일어 오페라의 경우 "징슈필(Singspeil)"이라고 해서 노래와 대사가 합해진 형태를 띠고, 당시 이탈리아어를 이해할 수 없었던 일반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번에 들었던 <마술피리>에 이어 <Die Entführung aus Dwm Serail(후궁탈출)> 역시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징슈필 작품으로, 당시 유행했던 이국적인 터키풍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1999년 국내 초연 작품으로, 이 때 저도 초연을 관람했습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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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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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에 등장하는 콘스탄체의 아리아 "Martern aller Arten(고문이 기다린다 해도)"는 전주가 매우 길어서 노래가 언제 시작될지 기다리게 되지요. 콘스탄체에게 끊임없이 구애하고 협박하는 젤림에게 그 어떤 고문이 오더라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노래입니다.
Martern aller Arten
Mögen meiner warten,
Ich verlache Qual und Pein.
온갖 고문이
나를 기다린다 해도
괴로움이나 아픔을 비웃어 주겠습니다.
Nichts soll mich erschütten
Nur dann würd'ich zittern,
Wenn ich untreu könnte sein.
Laß dich bewegen, verschone mich!
Des Himmels Segen belohne dich!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는 않겠습니다.
조금이라도 흔들리게 하려 해도,
성실성이 없어질 리 없으니까.
부디 불쌍히 여기고 용서 해주십시오.
하늘의 축복이 당신께 있을 것입니다.
Doch du bist entschlossen
Willig, unverdorossen
Wähl ich jede Pein und Not.
Ordne nur, gebiete,
Lärme, tobe, Wüte!
Zuletzt befreit mich doch der Tod.
허나 당신께선 마음을 정하고 계십니다.
기꺼이 한눈 안 팔고
저는 어떤 고통도 받겠습니다.
자, 명령하고 호령하며
떠들썩하게 광분하십시오.
마지막은 죽음이 나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출처 : <내 마음의 아리아> 안동림)
Lisette Oropesa, 디아나 담라우, 에디타 그루베로바의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