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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Feb 24. 2022

Wir arme Leut!

Wozzeck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두 편은 충격을 뛰어넘어 경악을 불러 일으키는데요. 지난번에 감상했던 <룰루>와 더불어 <보체크> 역시 편히 관람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게오르그 뷔히터의 유작으로 무대공연사상 처음으로 프롤레타리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보이체크>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제2 비엔나 악파의 첫번째 오페라 걸작으로 손꼽히고, 무조에 가까운 음악과 참혹한 스토리가 작품에 어둠을 드리웁니다. 저는 비엔나 여행했을 때 빈 오페라극장에서 입석으로 본 작품을 관람한 적이 있었는데요. 부활절 시즌이라 입석에 있는 관람객들 대부분이 관광객들이었는데, 중간 휴식시간에 많이들 나가시더라구요. 아무래도 기존에 생각했던 오페라와 너무 달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줄거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0507&docId=358174&categoryId=60507


(해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59000&docId=3573892&categoryId=59000


1막 1장, 순종적이었던 보체크가 상관에게 처음으로 반항하며 외치는 "Wir arme Leut! (우리 가난한 사람들은!)"은 이 오페라에서 가장 중요한 유도동기로 작용합니다. 가난으로 인해 불행과 범죄가 야기된다는, 오늘날에는 당연하지만 이전에는 상당히 새로웠던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요. 짧은 반항은 이내 곧 수그러들고 말지만, 프롤레타리아의 외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Wir arme Leut! Sehn Sie, Herr Hauptmann, Geld, Geld! Wer kein Geld hat! Da setz' einmal einer Seinesgleichen auf die moralische Art in die Welt! Man hat auch sein Fleisch und Blut! Ja, wenn ich ein Herr wär', und hätt' einen Hut und eine Uhr und ein Augenglas und könnt' vornehm reden, ich wollte schon tugendhaft sein! Es muss was Schönes sein um die Tugend, Herr Hauptmann. Aber ich bin ein armer Kerl! Unsereins ist doch einmal unselig in dieser und der andern Welt! Ich glaub', wenn wir in den Himmel kämen, so müssten wir donnern helfen!


우리 가난한 사람들은! 대령님, 돈ㅇ에요, 돈! 돈이 없는 사람들이요! 그와 같은 사람을 도덕적으로 이 세상에 데려오세요! 당신 역시 살과 피가 있죠! 그래요, 내가 신사였다면, 중절모와 시계와 안경이 있고

점잖게 말할 수 있었다면! 나도 선해지고 싶었다구요! 선에는 분명 아름다운 면이 있죠, 대령님.

하지만 난 가난해요! 여기 그리고 다른 세계에서 우리들 중 한 명은 불운을 타고났지요!

우리가 천국에 갈 수 있다면, 천국을 도울 것이라 생각해요!




Fredrik Zetterström, Julien Tovey, 이태영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Zo46STDmQvI


https://youtu.be/OSwM31NaRNo

https://youtu.be/cpYohl1fX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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