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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Mar 01. 2022

Melody in A minor

Myroslav Skoryk

요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언론이 떠들석하죠.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당하면서 발생했기에 "전쟁"이라는 말도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일방적인 무력침공 속에서 우크라니아인들은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고 이 와중에도 조국을 위해 자신을 바치고자 하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은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우리도 비슷한 역사를 겪어 왔기 때문에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가 않는데요. 이런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작곡가의 음악을 들어보며 무자비한 폭력을 비판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국민 작곡가  Myroslav Skoryk(미로스라브 스코리크)는 1955년과 60년까지 우크라이나 Lviv 음악원에서 공부하고 모스크바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러시아 작곡가 Kabalevsky와 함께 공부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키워 나가고 이 시기 부터 교향곡, 실내악 등의 작곡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의 작품은 당시의 현대음악 작법을 수용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전통음악 스타일을 계승하고 있는데요. 작품에 따라 스타일이 극명하게 달라지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니아에서 국가 예술가 칭호를 받을 만큼 전국민으 존경과 사랑을 받는 작곡가였고 2020년 세상을 떠났을 때 많은 이들이 애도했습니다. 



스코리크의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한 작품이자, 우크라니아인들의 "영혼의 국가"라고도 할 수 있는 Melody A 단조는 1982년 작품으로, 우크라이나인들 중에는 이 노래가 너무 익숙해서 전통 민요라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도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엄연히 작곡가 스코리크의 창작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영화 High Mountain Pass를 위해 작곡되었고, 이 작품을 연출하던 Volodymyr Denysenko이 극심한 검여로 제대로 된 촬영을 할 수 없게 되자, 음악을 통해서라도 자신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담고 싶어 스코리크에게 음악작업을 요청했고, 우크라니아인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이 탄생하였습니다. 애절하고 감성적인 선율은, 과거 우크라니아의 비극적인 역사와 맞물려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데요. 오늘날에는 다양한 버전으로 공연되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독주, 실내악 등 다양한 버전으로 들어보시면서 우크라이나와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바라는 차분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랄게요


https://youtu.be/QLLCPm9HdCg

https://youtu.be/QLLCPm9HdCg


https://youtu.be/lAut6DGCPxc


https://youtu.be/Eil6bzWX7Pg


https://youtu.be/V8lHj5kXSQY


https://youtu.be/981oweQI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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