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rez sur le Pianiste
샤를 아즈나부르를 한번 더 소환하고 싶었어요. 그를 스타덤에 올렸던 영화로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대표작품 중 한 편입니다. 기구한 사연을 가진 비밀스런 피아니스트 Charlie를 연기했죠. 영화는 코메디와 스릴러, 드라마를 넘나들며 현재와 과거를 직조하고 결국 제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한 피아니스트의 체념으로 마무리합니다. 그 허무감의 정서가 쥴앤 짐과 유사하게 다가와요.
George Delerue가 작곡한 ost는 피아니스트라는 주인공과 걸맞게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경쾌한 피아노 선율로 가능한데요. Tirez sur le Pianiste-Charlie를 들으면 허름한 지하의 바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