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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Oct 18. 2020

<피나>(2011)

Pina

탄츠테아터의 창시자 피나 바우쉬(Pina Bausch). 2009년에 세상을 떠난 거장을 가장 근사한 방식으로 기억하고 경의를 표하는 영화입니다. 생전에 남긴 작품들의 편린들을 중심으로 부퍼탈 배우들의 극중 대사를 통해 피나의 작품세계와 정신을 탐구하고, 3D기법을 차용하여  작품들 속 역동성이 증폭됩니다.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예술가를 온 몸으로 경험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맞이합니다. 빔 벤더스 감독은 전기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죠.

영화에 등장하는 수 많은 작품들 중 하이라이트는 보름달(Vollmond)입니다. 2014년 LG아트센터에서도 선보였던 작품으로 배우들의 비선형적인 움직임과 달빛 아래 쏟아지는 물의 이미지가 선명히 남아있어요. 공연 때 보름달의 ost도 구입했고, 3년 후 홍콩에서 <카메 뮐러>와 <봄의 제전> 공연 시에는 영화 ost룰 구입했어요. 작년에는 피나 바우쉬의무대를 디자인한 페터 팝스트의 전시회도 있었네요. 영화 <피나>와 탄츠테아터 <보름달>의 ost인 Jun Miyake의 Lillies of the Valley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우리들 마음 속 본능을 마음껏 분출시킵니다.


https://youtu.be/dWIs89Pub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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