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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cques Oct 23. 2020

<디 아워스> (2002)

The Hours

중학생  우연히 읽게  <Mrs.Dalloway(댈러웨이 부인)>. 그리고 몇년 후에  영화가 제작된  섬광과도 같은 운명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고등학교 사절, 극장에서 관객은 달랑  혼자였고  자리에서 오랫동안 일어날  없었습니다.

각기 다른 시대에 사는, 그러나 자신의 의지대로   없는 버지니아 울프, 로라, 클라리사  여인의 하루는 허무함과 절망 속에서도 역설적으로 삶이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그리고  삶을 자신의 방향대로 이끌어나가야셌다는 의지를 심어주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주머니 속에 돌을 넣고 강물로 서서히 들어가는 순간에도 분명 삶의 끈을 계속 쥐고 싶었을거에요.

 배우의 경이로운 연기는 반복해서 언급해도 모자르고, 필립 글래스의 명징한 선율은 시대를 넘나들며 공기를 부여합니다. 요즘 피아노 솔로곡으로 연주하고 있는, 마지막 장면에 흐르던 동명의 트랙 The Hours 들으며 지금도 흐르고 있는  시간을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https://youtu.be/Ca91YbKW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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