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Machina
모든 것을 재배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이 도리어 인간 자신을 공격하게 된다면, 이는 응당 치러야만 하는 업보일까요? AI의 지배를 기대하면서도 불안해 하는 현 사회에 강렬한 경종을 남기는 영화였어요. 결국 선악의 의도와 관계없이 이용당해 버리는 인간과 유유히 갇힌 세계를 벗어나가는 AI.
최대한의 꾸밈을 배제한 체 건조하고 간결하게 전개되는데요. 영화 중간, 붉은 빛 아래 느닷없이 춤을 추는 두 개체의 모습은 기괴하게 다가왔습니다. 마침 토요일 밤인 오늘과도 잘 어울리는 Oliver Cheatham의 Get Down Saturday Night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