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으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누구와도 연락이 끊어질 염려도 사라졌다. 어릴적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들의 소식을 꾸준히 들을 수 있게도 되었다.
이것이 좋은 것 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더 많은 친구들이 연결되어 있으면 실제로 더 행복해 질까? 오히려 페이스북 등에서 시간을 소비하면서 실제로 얼굴을 보고 오프라인에서 만나야할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부족해지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우리에게 소중한 친구에 대한 qz.com의 좋은 글을 소개한다.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 보았다.
http://qz.com/515255/why-were-better-off-with-fewer-friends/
셰리 터클 (Sherry Turkle)은 우리의 친구 수가 증가하면서 실제로는 사회적 고립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더 많은 관계에 둘러 싸여있지만 우리는 더욱 혼자이게 된 것이다. 페이스북 사용과 외로움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음도 밝혀졌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보다 페이스북 사용이 더 우리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고 한다.
페이스북을 더 열심히 쓰는 사람은 인생에 덜 만족하고 덜 행복하다고 한다.
물론 페이스북과 소셜미디어의 연구가 일반적으로 부정적이지는 않다. 소셜미디어를 잘이용하면 현실세계의 관계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페이스북이 사람을 외롭게 만들지는 않지만, 외로운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팀 카서 (Tim Kasser)는 사람들의 가치와 웰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고 특별히 우리의 관계에 대한 노력이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였다.
그는 2가지 가치인 인기(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와 친밀감(친밀한 관계를 심화하고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발견하였다.
인기가 더 중요했던 사람들은 덜 행복했고, 덜 건강했으며, 더욱 우울했고, 심지어 마약을 더 많이 이용하기도 했다. 친밀감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은 완전히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1. 적은 수의 친구
1985년 한 설문 조사에서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얼마나 많은 친구들과 이야기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가장 일반적인 대답은 3명이었고, 59%의 사람들이 3 명 이상의 친구를 가졌다. 2004년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대답은 0이었다. 가까운 친구와 절친은 우리에게 대단히 소중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과 행복의 관점에서 볼 때, 매일 당신이 보는 좋은 친구를 소득으로 보면 추가 10만달러와 동등한 이익이라고 보았다.
Robin Dunbar의 영장류에 대한 연구와 Kasser의 연구를 연결하여, 뇌의 크기에 따라 인간 뿐만 아니라 원숭이의 사회 집단의 최대 크기를 추정했는데 인간이 관리 할 수있는 관계의 최대 수는 150이다. 이것은 던바의 수(Dunbar’s number)로도 알려져 있다. 덜 알려진 그의 연구에는 다른 숫자들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그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은 5 명인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다음 단계의 사람들의 친밀도 수준은 15명, 50명, 150명 순이라고 한다.
인간 관계에서 얻는 거의 모든 행복은 500 명, 또는 150명 또는 50명의 페이스 북 친구가 아니다. 그들은 15명에게서 온다.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 가족 등 15명과 보낸 시간은 당신의 행복, 건강 및 근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Ed Diener와 Martin Seligman이 아주 행복한 사람들을 분석 한 결과, 친구와 가족과의 관계가 강하고 그들과 함께 직접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2.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
소셜 미디어가 좋지 않다고 제안하는 것이 아니며 인기에 대해 신경쓰지 마라고 권장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멋진 파티를 열고 오랫동안 연락되지 않았던 친구들과 연락하면서 얻는 기쁨은 분명히 있다. 웰빙 관점에서 볼 때, 사회 심리학자 인 웬디 가드너 (Wendi Gardner)와 신디 피켓 (Cindy Pickett)은 이러한 것이 적절한 영양분이 아닌 사회적 간식(Social Snacks)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우선 순위 선정에서 우리는 더 많은 "친구"를 관리하는 것으로 우리의 소수의 진정한 관계를 희생시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의 가벼운 교제나 우리의 자존심을 높여줄 더 넓은 인맥들로 인해 정말로 중요한 것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