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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cture Nov 24. 2015

메신저가 SNS를 이기다

2012년부터 메시징앱은 가파르게 사용자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SNS앱보다 그 사용자수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비즈니스인사이더에서는 이를 트래킹하는 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나오는 TOP4 메시징앱은 왓츠앱, 라인, 위챗, 페이스북 메신저이고 TOP4 SNS앱은 페이스북, 링크드인, 트위터, 인스타그램이다.


http://www.businessinsider.com/chart-of-the-day-mobile-messaging-is-poised-to-overtake-social-networks-2014-11




그리고 올해 4월 드디어 메시징앱과 SNS앱의 월간사용자수가 역전하는 순간이 왔다.  이전과 다른 것은 TOP4 메시징앱에서 Line이 빠지고 Viber가 들어왔다는 점.

http://www.businessinsider.com/messaging-apps-have-completely-overtaken-social-networks-to-become-the-dominant-platforms-on-phones-2015-4



2015년 11월에 들어서니 드디어 메시징앱의 월간 사용자수가 완벽하게 SNS앱의 사용자수를 이겨버렸다. 이미 추세선도 그렇고 더 이상 SNS앱이 메시징앱을 따라잡을 수는 없을 듯 하다.


http://www.businessinsider.com/the-messaging-app-report-2015-11



실제 내부를 살펴보면 결국 SNS앱도 메시징앱도 페이스북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왓츠앱도 인수했고, 페이스북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떼었더니 그게 바로 글로벌 1등 해버리는 위엄. 사용자들은 페이스북보다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걸 더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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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wsj.com/posts/2015/07/09/%eb%a9%94%ec%8b%9c%ec%a7%95%ec%95%b1-%ed%8e%98%ec%9d%b4%ec%8a%a4%eb%b6%81%ec%9d%84-%eb%b0%80%ec%96%b4%eb%82%b4%eb%8b%a4-%ec%9d%bc%eb%8c%80%ec%9d%bc-%eb%8c%80%ed%99%94%ea%b0%80-%eb%8d%94/


야후의 모바일분석 부문 ‘플러리’에 따르면 메시징앱은 일일 평균 9회 가까이 사용된다. 모든 앱이 평균 1.9회 사용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도이치뱅크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내에서 왓츠앱과 메신저 앱을 하루 25~30회 탭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비해 페이스북 피드를 탭하는 횟수는 15회로 나타났다.

스콧 캠벨 미시간대 모바일커뮤니케이션 교수는 왓츠앱이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보다 더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는 공개 질의응답 세션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킹보다 더 많이 하는 몇 가지 중 하나가 메시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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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SNS에 비해 메시징앱은 페이스북 메신저든, 왓츠앱이든, 라인이든 아직 수익성을 검증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용자들이 페이스북보다 돈이 안되는 페이스북 메신저나 왓츠앱을 쓰는 것은 장기적으로 페이스북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검증된 광고 수익을 가지고 있지만 왓츠앱이나 페북메신저는 수익이 전혀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은 결국 장기적으로 페이스북의 미래에 장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메시징앱의 비즈니스에 대해 페북도 장기적인 고민을 하는 상황이라 이전처럼 기존 업체가 해결하지 못했던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동일하게 국내의 카카오톡이 기존 수익모델의 정체에 따라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카톡이나 라인 역시 기존 게임산업의 강자로 인해 게임으로 인한 수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고 결국 장기적으로 이미 콘텐츠 영역에서 수익모델을 보여준 페이스북을 따라하는게 당분간 가장 유일한 성공 전략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본다.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온디맨드 영역은 장기적으로 가능성은 높지만 단기간에 실적으로 나오기에는 쉽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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