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루는 조각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나였지만,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읽히고, 책으로 남고, 내 개인의 브랜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나아가 언젠가 태어날 나의 자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정리해 남기고 싶다는 욕구도 있었다.
그러던 중 브런치북에서 출간된 『엄마의 유산』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책의 저자인 김주원 작가와 근아 작가, 제노아 작가가 함께 진행하는 『위대한 시간』이라는 모임이 내 마음을 건드렸다. 그 강렬한 이끌림에 따라 무작정 신청했고, 1월 18일에 직접 참석했다.
그때는 왜 이끌렸는지 명확히 몰랐다. 단지 무엇인가에 끌리는 마음 하나만으로 그 자리에 갔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이끌림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
그날 이후 『엄마의 유산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 벌써 5개월이 지났다. 그 기간 동안 나는 글에 대한 태도와 글 속에 나를 진솔하게 담는 법을 배웠다.
글쓰기는 이기적인 동시에 이타적인 행위였다. 자신을 위해 글을 쓰고, 그 글이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읽을 가치가 있는 글, 세상에 조금이나마 이로운 글을 쓰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기술적 기교만 담긴 글과 달리, 진짜 깊은 울림을 주는 책들은 작가 개인의 경험에서 나온 본질적이고 진실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나 역시 내 분야인 운동과 건강에서 본질적인 가치를 다루고 싶었다.
건강하다고 알려진 방법을 그저 무작정 따라 해 보는 게 아니라, 진짜 나에게 맞는 건강한 루틴을 찾아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길 바랐다. 일회성 다이어트가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의 다이어트 성공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족한 글솜씨 탓에, 나도 모르게 가르치듯 교훈적인 자세로 글을 쓰고 있었다. 돌아보니 독자에게 편안히 다가가기보다는 나의 생각을 강요하는 글이 되어가고 있던 것이었다. 글을 그저 도구로만 생각하고, 그 도구를 어떻게 제대로 활용해야 하는지조차 몰랐다.
나는 글을 왜 쓰려하는 걸까?
본업이 작가도 아닌데,
더 많은 시간을 글에 투자해도 괜찮은 것일까?
무엇보다 내 이야기가 정말 가치가 있는지 의심했다.
이런 고민 속에서 브런치와 본격적으로 만나면서 나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와 그것이 내 개인 브랜드로서 갖는 의미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결국 글을 통해 나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과정이 왜 내게 중요한지, 또 그것이 내 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명확히 알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지금 글을 쓰고 있다.
내 직업상 인스타그램을 완전히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보이는 직업이기에 오히려 더 멀리하고 있었다. 보이는 모습만 추구하다 보면 내 안의 진짜 모습과의 괴리가 커질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그 모습 자체로 멋져지고 싶었다. 인스타그램이 나를 포장하는 공간이라면, 브런치는 내 진심과 내면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 같았다.
나는 내 바닥부터 진솔하게 드러내며, 나의 내면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해 보기로 했다.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용기를 글에서 찾아가려고 한다.
그렇게, 나는 나의 글쓰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여러분들은 어떤 이유로
이 브런치 공간에서 글을 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