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철학 _내가 추구하는 가치란?
나는 오랫동안 머리로만 '건강'을 외치며 살아왔다.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건강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내 삶은 건강과는 거리가 있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외적인 모습에만 집중했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불일치는 내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학부 시절부터 창업 관련 강의를 자주 들었고, 창업자 양성 프로그램과 브랜딩 서적을 통해 ‘브랜드는 철학과 스토리 위에 세워진다’는 사실을 배웠다. 철학은 브랜드의 뼈대이고, 스토리는 그 철학을 살아 숨 쉬게 만든다. 이론적으로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브랜드는 하나의 독립된 객체이기 때문에,
대표의 삶과는 일정 부분 분리될 수도 있다.
그러나 셀프브랜딩을 기반으로 하는 나의 직업적 특성상,
내 삶과 브랜드는 반드시 일치해야 했다.
그래야만 진정한 신뢰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나는 달랐다.
회원들에게는 건강한 식사, 수면, 운동을 강조했지만,
정작 나는 직업적으로 필요한 운동만 할 뿐,
스스로를 돌보지 않았다.
몸매가 맘에 들지 않아 자책했고,
내 식사와 수면은 늘 뒷전이었다.
회원들의 실질적인 건강보다는 그들의 체중 감량 수치에 더 집중하는 나를 발견할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졌다.
내 브랜드 철학과 내 삶의 불일치에서 오는 괴리감은 점점 더 커져갔다.
늘 피로했고, 감정의 탄력은 떨어져 있었다.
나는 어느 날 나에게 물었다.
"이 길이 정말 내가 원하던 방향일까?"
답은 명확했다. 아니다.
나는 건강을 이야기하지만, 그 건강은 나에게 빠져 있었다.
문제는 나 개인의 태도만이 아니었다.
내가 몸담고 있던 피트니스 센터의 구조적 문화 역시 건강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기엔 어려운 환경이었다.
수업이 많고 적음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내 기준에서 많은 수업 수를 요구했고, 그 안에서 높은 퀄리티도 뽑아내야 했다. 수업의 양과 질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에너지를 끝없이 소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타인의 건강을 위해 나의 건강을 희생하는 일은 결코 지속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그때 비로소 나는 결심했다.
내 삶의 중심에 진짜 건강을 놓기로.
먹고, 자고, 움직이는 기본적인 루틴을 회복했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우선순위에 두기 시작했다.
건강한 내가 되어야, 다른 사람도 건강하게 이끌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문득 깨달았다.
나와 같은 현실은 피트니스 센터만의 문제가 아니다.
타인의 건강을 위한다고 말하는 수많은 기업과 조직들도, 정작 그 내부 구성원의 건강은 뒷전인 경우가 많다.
성과와 매출이라는 수치를 쫓느라,
건강을 말하는 사람들의 건강이 무너지는 이 아이러니.
나는 그런 구조 안에서 오래 버티기보다,
내 철학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물론 여전히 수익과 성과는 중요하다.
하지만 난 믿는다.
건강을 중심에 두면, 그 모든 것은 따라온다고.
체력이 받쳐주면 정신력이 버텨주고,
맑은 두뇌와 감정은 곧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인다.
건강을 좇는 삶은 결국 막힘없는 흐름으로 나아간다.
반대로, 건강을 잃은 순간 우리는 멈출 수밖에 없다.
아무리 높은 수익을 얻었더라도 말이다.
그래서 나는 내 소명을 분명하게 정의했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중심으로 사람들과 연결되는 삶.
트레이너로서, 작가로서 나는 운동의 문턱을 낮추고,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길을 갈 것이다. 더 나아가 사업가로서 더 큰 꿈을 꾼다면 기업가로서도.
이제야 삶과 철학이 하나로 연결되었다.
비로소 온전한 나 자신이 된 느낌이 들었다.
철학은 결국 나의 방향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철학이 내 삶과 일치할 때,
비로소 ‘내가 나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앞으로도
제 삶의 중심에 ‘건강’을 두려 합니다.
여러분의 삶 중심에는 무엇이 놓여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