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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den Jun 11. 2023

하루의 시작을 생산적으로

추천 모닝 뉴스레터 5가지


나의 주중 하루는 매일 아침 출근은 9시. 주로 7:50에 기상해서 1시간 전 미리 출근하려고 한다.


정신이 덜 깬 경우가 많기 때문에 1시간 정도의 준비기간 동안 간단한 스트레칭, 커피, 그리고 뉴스 읽기등을 하면 효과적으로 출근 준비를 할 수 있다. 내가 WFH 근무형태를 선호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출근과 퇴근시간을 온전히 불필요한 방해요소(출퇴근 트래픽,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인한 스트레스등)로 소비할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기 때문.


난 아침형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많은 걸 아침에 하지 못한다. 그래서 단 한두가지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그 중 하나는 영어적 사고로 출근 전 다시 한 번 재무장하기다. 난 이를 영어적 brainwash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하루의 시작을 영어로 최대한 많이 자극을 주기다.


언어는 읽고-생각하고-쓰고-말하는 하나의 '연쇄과정'이라고 요즘 더욱 확신하며 살고 있다. 단순히 이 중 하나의 연결고리만 잘해서는 영어권에서 일하면서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게 내 지론이다.


이런 의미에서 MBA를 졸업 후 미국에서 FT으로 일하는 경험은 영어적 능력을 맘껏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내가 출근 전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첫 두가지 '읽고-생각하고'이다. 근무 중 팀내 미팅에서 내가 가장 잘 말할 수 있었던 분야는 내가 가장 '잘 알고'있는 주제였다. 내가 가장 잘 안다는 의미는 관련한 주제에 있어서 정확한 이슈의 논점을 알고 있으며 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풀어내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연 미국에서 근무할 때 뿐 아니라 취업 인터뷰 시에도 가장 드러나는 특징이기도 하다. 내가 많이 공부하고 익숙해서 알고 있는 인더스트리-회사의 경우엔 인터뷰 퍼포먼스가 훨씬 좋은 경우가 많다.


매일 아침 출근 1시간 전 난 그래서 뉴스레터들을 주의깊게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눈에 먼저 들어오는 헤드라인부터 읽는게 아니라 출근 전 읽을 아티클은 3-5개 정도만 최근 가장 관심있는 주제 위주로 고른다. 그리고 그 아티클을 빠르게 읽고 몰랐던 관련 주제에 관한 단어나 표현을 따로 노트에 적고 이를 한번 입으로 한 두문장으로 정리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절대 완벽하게 말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내뱉어보는데 이게 생각보다 하루하루 쌓이면 자연스러운 의견 pitching이 응용되서 될 때가 있어 효과가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내가 아침마다 읽는 소스들은 이미 다 subscribe 해놓고 메일함에 들어오게 해놓았는데 이게 꽤 효과적이다!


1. Morning Brew

https://www.morningbrew.com/daily

가장 먼저 읽어보는 뉴스레터다. 이미 한국에도 이와 유사한 많은 서비스들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모닝브루는 그들 특유의 재밌는 코드로 뉴스를 풀어내 요약하는 기사를 읽는 재미가 있다. 길지도 않아 5분이면 뚝딱 뉴스업데이트가 가능하고 내가 엣지 있다고 느끼는 부분은 너무 문어체적인 표현보다는 구어적으로 표현한 재밌는 표현들이 많아 이를 익히기 좋다. 일반적인 뉴스레터말고도 CFO, Tech, Entertainment등 다양한 인더스트리/토픽별 뉴스레터가 따로 존재해 이도 구독할 수 있다. 모닝브루는 강추!


2. Chartr

https://www.chartr.co/

모든 fact를 차트를 통해 보여준다. 무엇보다 fact전달에 가장 집중한 뉴스레터이기 때문에 트렌드를 파악하기 너무 좋은 컨텐츠를 제공한다. 주별로 꼭 확인하고 기억하고 싶은 내용은 따로 클리핑해 기록해둔다. 이것도 must 뉴스레터 중 하나이다.


3. TLDR

https://tldr.tech/

최근에 구독하기 시작한 뉴스레터인데 'Too Long To Read'의 약자인 TLDR은 서비스명 그대로 긴 아티클들을 짧게 한두문장으로 요약해 알려준다. 모닝브루와 다소 흡사한 형태인데 모닝브루에서 다루지 않거나 포함하지 않은 내용이 있을 때 따로 더 확인해보는 용으로 활용한다.


4. The Daily Upside

https://www.thedailyupside.com/

모닝브루 TLDR과 유사하다. 다만 좀 더 많은 내용들을 커버하는 경향이 있어 가장 마지막으로 시간이 남을 때 훑어보곤 한다. 위 4가지에 비해 우선순위는 낮으나 구독할만 하다.


5. WSJ

https://www.wsj.com/

WSJ는 내가 유료구독하는 유일한 저널 중 하나이다. 그만큼 아티클의 뎁스가 좋고 특정 토픽에 대해 깊게 들여다보기에 좋다. 다소 아티클의 길이가 긴 것이 흠이긴 하지만 정 읽지 못할 때에는 기사를 앱내 '북마크’에 저장해두고 꼭 그날 저녁까지는 빠르게라도 읽어보고 넘기려고 한다.


위 다섯가지 뉴스레터/저널은 매일 내게 신선한 아이디어 혹은 지식을 전달해주는 좋은 매체들이다. 매일 아침 30분 정도의 출근 전 투자로 연 365일 지식의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 이는 엄청난 투자가 될 것이고 영어적 사고에 도움이 되는 4가지 연결고리에서 '읽고-생각하기'로 시작하는 하루의 아침은 남은 하루동안 '쓰고-말하기'과정을 통해 더욱 시너지를 발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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