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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땡자 Sep 11. 2023

여름 향 첨가

2022.07.01


여름 향 첨가



사람들은 말한다 여름의 향기는 다른 어떤 계절보다도 짙다고

처음엔 땀 냄새인 줄 알았다.

여름이 뭐가 좋다고 뭐가 잘났다고 그렇게 좋아하나 싶었다.


허나, 지금의 여름은 나에게 설렘의 향을 주는 계절이 되었다.

꿉꿉한 향이 날 때면 쏟아지는 장마에 뛰어들어 비와 한 몸이 되고

파도의 향이 날 때면 에메랄드빛 바다에 몸을 맡기며 여유를 즐기고

열대야의 향은 별을 깨끗한 하늘 높이 휘영청 올려준다.


오색빛깔 찬란한 향들이 나를 매혹하는 짙은 계절 여름

이 계절은 뭐든 가능할 것 같은 자신감으로 가득 찬다.


나, 너, 우리 모두 여름의 향에 취해 있다.

이 향에 취해 안 좋을 게 뭐 있을까!

청춘이면 이 여름에 즐겨라! 적셔라! 빠져라!


그 여름 햇빛 속 청춘은 빛나고 있다.





'안녕, 나의 한옥집', '오토바이 타는 여자'의 작가 '임수진'님의 추천으로 편노의 시가 '행복한 동네 이야기'에 실렸습니다.


'행복한 동네문화 이야기'는 2009년 10월에 창간해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에세이, 시, 문학 등을 담아 매월 발행하는 월간 문예지입니다. 편노의 시가 실린 23년 9월호 이후 6개월간 잠시 쉬어간다고 합니다.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올지 내년 3월 '행복한 동네 이야기 come back'을 조용히 기다려야겠습니다.


https://happytownculturestory.tistory.com/



시인: 편노 (땡자네 큰 아이)

성별: 남

태어난 해: 2006년

취미: 시 짓기, 사진 찍기



#여름향첨가 #여름 #가을을_기다리며 #임수진 #안녕나의한옥집 #행복한동네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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