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연봉의 실체
이번엔 보상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한국 기업의 보상 구조는 너무 복잡합니다. 수당 성격만 해도 한두 가지가 아니죠. 여기에 인센티브, 상여금 등 생소한 단어들 투성이 입니다. 노사가 과거부터 여러 이유로 만들어 온 정책들의 결과물이고, 최저임금, 평균임금, 통상임금 등의 다양한 문제가 결부되어 있죠. 최근에 포괄임금제 폐지를 손대려고 하고 있지만, 주 52시간 근무제처럼 해결할 문제들이 산적해 통상임금을 포함해서 정부가 포괄임금에 선뜻 손댈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이 얽힌 실타래는 다음 기회에 풀어보겠습니다.)
월급 - 통장에 월급이 묻었을 때는 카드로 지우면 깨끗하게 사라진다.
보상의 아주 기본 구조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크게 보면, 보상은 기본급, 인센티브, 복리후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본급은 고정급 성격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외부 경쟁력, 내부 형평성을 확보하는 주 수단입니다. 또한, 기본급은 타 보상수단(인센티브, 복리후생 등)의 지급 기준이 되죠. 따라서 개인은 기본급의 높은 것이 유리합니다. (* 당연히 기업은 기본급이 높으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센티브는 변동급입니다. 기업과 조직에 대한 성과 배분을 통한 동기부여가 주목적입니다.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인재 유치와 유지(Retention)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만들기도 하죠. 심심치 않게 [모 기업의 PS(초과이익분배금), OPI(초과이익 성과급)가 사상 최대치이다.], [기본급의 최대 500%까지 성과급을 준다.] 등의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복리후생을 보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전적인 복리후생만 보상으로 생각하기도 하죠. 엄밀히 말하면 보상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요즘은 이런 것까지?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합니다. 장기근속 휴가, 사내 체력단련 시설, 아로마 마사지, 대출, 보험, 구내식당 등입니다.
임직원이 보다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과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에서 일하면 좋겠다!' 혹은 '우리 회사 이런 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기업. 복리후생을 사용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