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너와의 짧았던 인연이 끝났다
나의 처음을 함께한 사람
나의 모든 걸 함께한 사람
그 계절의 날씨 그날의 시간
따뜻한 손길 촉촉한 입맞춤
설레었던 마음까지도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나의 첫사랑이 시작되는 시점이었으니
조금씩 점점
서로에게 단점만 보이기 시작한다
한 번 두 번 실수가
마음에 차곡히 쌓여 벽이 생겨 허물수 없게 되었고
우리는 변해가고 지겨운 날들이 연속되었다
그 계절 날씨 모든 것이 좋지만은 않았고
손길 입맞춤 마음조차 처음과 같지는 않았다
남들과는 조금 특별할 거라 굳게 믿고 다짐했지만
남들과는 다를 바 없이 그렇게 우리는
사랑을 말하고 이별을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