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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lowcarver Feb 23. 2017

왜 그럴 때 있잖아.

왜 그럴 때가 있잖아.

.

..

...

....

.....


일하기가 너무 싫은데, 

정말 정말 일을 해야만 할 떄.

기한은 있고, 하기는 너무 어려운 일.

그런 일이 정말 미치도록 하기가 싫을 때.


너무나 일하기 싫지만, 

부담은 크고. 

퇴근은 못 하겠고. 


어쩌다 퇴근을 해도 

걱정에 잠이 안 올 때.


퇴근은 못 하겠는데. 

역시나 그 일이 너무 하기 싫어서. 

...

.....

한참 미뤄두었던 펀치질 따위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해. 


괜히 문구점을 알짱거리며 

색깔이 예쁜 포스트'잍을 만지작 거리고.

이 포스트'잍을 붙이며 일하면 좀더 잘 될까 싶고.


이 시간에 퇴근은 못하고 브런치에 짤막한 글을 남길 정도로 하기 싫은 일. 


왠지 - 

초등학교 때. 제일 어려운 문제를 맨 마지막에 남겨두었던 그 때와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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