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작업실 준비
# 1.
물건을 다 빼고 보니 생각보다 바닥이 지저분하다.
도대체 언제 청소한 것인지 아주 두텁게 쌓인듯한 땟자국, 그리고 군데군데 파인 자국들.
생애 첫 상가 물청소를 해본다. 물을 붓고 또 붓고,
빗자루로 쓱싹쓱싹, 1시간가량 비지땀을 흘리며 쉴 새 없이 쓸어낸다.
※바닥 평이 맞지 않는 것은 물을 고이는 곳이 있는지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 2.
청소 후, 울퉁불퉁한 석고 벽면을 정리해보려고, 샌딩기를 구매했다.
벽면에 대고 열심히 샌딩기를 문대고 나서야 아차 싶었다.
벽면에서 나온 분진이 바닥을, 벽면을 뒤덮기 시작한다.
그 다음날 다시 비지땀을 흘리며 물청소를 했다.
# 3.
청소기를 구매했다. 샌딩기에 청소기를 부착. 이제 기세 좋게 벽을 밀어 본다.
다시 분진이 쌓이기 시작. 도대체 청소기를 연결했는데도 웬 분진이지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청소기 흡입 구멍이 아니라, 블로우 구멍에 호스를 연결한 거였다.
※공업용 청소기에 흡입/ 블로우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아무 데나 연결한 게 하필 블로우였다.
샌딩기에서 나오는 분진을 청소기가 강력하게 뿜어낸 것...
이렇게 바보스러울 수가 있나 자책하며, 다음날 다시 물청소.
# 4.
샌딩기를 돌려본 결과, 벽을 전체적으로 고르게 하기는 무리라는 결론에 도달.
그냥 울퉁불퉁한 맛 그대로 페인트 칠을 하기로 했다.
2-3주간에 걸친 셀프 페인트 칠 이후에 마지막 물청소.
이때는 지인 찬스를 동원하여, 바닥 수세미질까지 시도하였다.
물 붓고, 불리고, 수세미와 스크래퍼를 동원하여 때를 긁어낸 결과,
바닥 색깔이 약간은 밝아졌다.
※ 물청소 준비물
호스 : 호스가 있으면 물청소가 편하다, 호스를 준비 못한 덕에 대야로 물 뿌리느라 허리가 휘었다.
빗자루 : 사람수대로. 물을 뿌린 후 안에서부터 싹싹 비질해서 밖으로 구정물을 뺀다. 빠른 비질이 관건.
스크래퍼/ 수세미/ 퐁퐁 : 바닥에 묵은 떄가 많을 경우, 물에 퐁퐁 섞어서 뿌리고, 불려서, 긁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