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꿈인 작가를 나 또한 꿈꾸어 본 적이 있다.
살면서 한 권 정도는 내 이름 찍힌 책을 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도 진행형인 희망이지만,,
바쁜 일상 속에 치여, 홀로 기억하기 위한 글만을 단편적으로 끄적이곤 했었다.
그런데 브런치를 시작하고,
세상엔 글을 잘 쓰는 보통(?)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는 걸 깨달았고,
읽고 싶다는 생각 곁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슬몃 들었다. 잘 쓰지 않더라도 써보자.
습관으로 굳어가는 해외 생활에 단비를 내리듯, 그렇게 브런치에 글쓰기를 시작했고,
글을 쓰려고 하니, 그동안 보던 것과 다른 시각으로 주변을 바라보게 되었다.
어떤 걸 적으면 좋을까, 무엇을 공유하면 도움이 될까. 사진을 찍어볼까.
잘 쓰려면 어떻게 써야 할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삶에 조금 더 많은 호기심이 생겼고, 설렘이 생겼다.
그렇게,, 설레는 소식 하나. 구독자 10명 돌파 소식.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누군가 신청해주고 글을 읽어준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
언젠가는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저 꾸준히 쓸 수 있다면 좋겠다.
내 마음이, 내 경험이 누군가의 문을 두드리고, 그에게 작은 평온 또는 공감을 선사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