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lowcarver Oct 14. 2015

어느 날, 거리 풍경

마드리드에서 마주한 자유로움.

이 곳에서 흔한 풍경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을 보았을 때의 놀라움이란. 


프라도 박물관을 보고 나오는 길- 쿵짝 거리는 음악 소리에 거리를 두리번 거리는데,


딱 마주친 빨강 자전거 BAR.


가운데서 바텐더들이 음료를 만들고, 둘러앉은 14명의 손님은 열심히 페달을 돌리고 있다. 


무려 14명이 페달을 밟는데도, 걷는 속도보다 느리다. 과연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저래도 되는가. 


라는 생각도 잠시. 그 옆으로 버스도 자동차도 무리 없이 잘만 다닌다. 


씽씽 다니는 차들 사이- 유유히 유영하는 BIKE BAR 


둘러 앉은 사람들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연신 웃음.


이런 발상과 실현이 가능함, 이런 유니크함을 문제 삼지 않는 여유가 참으로 좋아 보인다. 


매거진의 이전글 귀를 기울이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