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제공부다람쥐 Jan 25. 2019

[서평] 실전 퀀트투자

우연치 않게 좋은 기회가 닿아 “실전 퀀트투자 – 수익률을 확인하고 투자하라!”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책 내용을 알고 싶은 사람, 또는 이 책에서 제공하는 내용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간략하게 책에 대한 소개를 해볼까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퀀트투자’라는 개념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주식투자를 소소하게 시작하였지만, 주식 투자 방법에 대해서는 그 지식이 아직 얕기 때문이다.


우선 저자는 퀀트투자 (=계량투자)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 했다. 

‘수학, 통계에 기반을 둔 모델을 통해서 기업가치 분석 및 종목 선택과 비중 등 의사결정을 하는 투자 방법’


수학, 통계에 기반한다는 퀀트투자의 정의에서 느낄 수 있듯이, 내가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연구원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투자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 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저자는 각 장에서 먼저 질문(가설)을 던지고 그에 대한 백테스트를 결과를 통해 질문(가설)에 대한 답을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마치 논문을 쓸 때,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가 그것을 뒷받침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일련의 과정을 주식 투자에 접목한 것이라고나 할까? 적어도 공대생인 나는 그렇게 느꼈다;)


저자가 던진 질문(가설)는 주식에 대해 지식이 깊은 사람들만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 재무제표, 주가, 캘린더 효과에 대한 것들로 주식 초보자들도 한번쯤 들어보거나 생각해 본 것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예를 들어, ‘4장 높은 배당수익률 vs. 낮은 배당수익률의 주식수익률 차이’에서는 ‘전년도 배당을 준 주식이 주지 않은 주식보다 수익률이 더 높을까?’, ‘당기순이익이 적자이면서 배당을 주는 주식을 어떻게 봐야 할까?’, ‘배당수익률이 높을 수록 주가 상승률도 높을까?’라는 질문(가설)을 먼저 제시하고 이것들이 실제로 어떠하였는지 이제까지의 데이터를 가지고 테스트한 결과를 그 답을 설명해주고 있다. 주식 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저자가 던지 질문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지 않은가?


그리고 책을 읽다가 테스트 결과가 내가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것과 달라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떠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얻은 결과 인지를 명확하게 저자는 설명하고 있고, 심지어 어디에서 그러한 데이터를 쉽게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까지 책에 친절하게 적어둔 저자를 보면서, 그 테스트 결과에 대한 신뢰가 들었다. 테스트 결과 또한 알기쉽게 표와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책을 읽어야지 하면서 다른 급한 일들을 처리하느라 계속 미루다, 읽어야지! 하고 결정한 그날 하루만에 읽어 버렸다. 술술 읽힌다고 해야하나? 여러 경제관련 서적을 읽어보았지만, 다른 책들에 비해 나에게는 너무 쉽게 읽힌 책이었다.


어려운 개념, 이론을 내열하는 책이 아니라, 어려운 용어에 대해서는 쉽게 설명해주는 페이지가 따로 있을 정도로 초보자들에게 친절(?)하며, 그래프와 표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에 대해서 납득이 쉽게 간다고 해야할까?


모든 투자 방법이 그러하듯 퀀트투자가 수익을 보장하는 최고의 투자법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러한 투자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값진 지식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퀀트투자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그 첫걸음을 “실전 퀀트투자 – 수익률을 확인하고 투자하라!”과 함께 시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이 책을 읽을지 말지 결정은 여러분의 목적을 고려하여 스스로 판단 하시길! 나도 어느 순간 생각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작가의 이전글 환율 변동 요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