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학생들에게 회사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대부분 바로 '이윤'이라고 답 합니다. 예, 이윤 물론 중요합니다. 이윤이 없으면 회사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 보다 궁극적 존재 이유는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최첨단 기술을 써도 아무도 쓰지 않는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보다는 정말 별거 없어 보여도 고객이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제대로 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을 만족시키면 고객이 돈을 지불할 거고, 이후에 이윤은 따라서 오는 거지, 이윤 자체가 존재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AI 열풍으로 굉장히 많은 회사들이 고객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어떤 AI 기술을 썼다, 이런 벤치마킹 점수를 얻었다, 몇 번의 클릭으로 빨리 만들 수 있다, 등등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보다는 '어떤 고객의 무슨 문제를 풀고 있다'가 전면에 나서고, 이걸 위해서 우리는 어떤 접근법을 취하고 있고, 이때 AI를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식당에 갔을 때, 고객은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맛있게 내주는 식당이 좋은 식당이고 돈을 내는데 아깝지 않지, 주방 안에서 뭘 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최고의 유명한 요리 장비로 만들었다 해도 맛없으면 실망하고 돈 아깝다 생각하듯이요.
제가 전에 쓴 개발자로서 포트폴리오 준비도 결국 동일한 맥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