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다 봐야 하는 이유는요
전 취업이나 이직 준비 할 때 인터뷰 잡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다 봅니다.
1. 인터뷰 경험이 우선: 인터뷰는 경험이 많아질수록 실력이 올라갑니다. 물론 마냥 한다고 실력이 올라가는 건 아니고, 전에 썼던 인터뷰 끝나면 무조건 회고( https://brunch.co.kr/@jaedong/10 )처럼 경험이 쌓이는 구조로 하면 실력이 계속 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터뷰를 통과하려면 우선 첫 번째 인터뷰를 많이 봐야 합니다.
2. 지역에 상관없이: 미국의 경우 땅이 커서 동부 끝에서 서부 끝까지 비행기로 약 7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이사하기도 만만치 않고, 다른 배우자가 일 하고 있거나, 아이가 학교까지 다니고 있으면 더 동부에서 서부로, 또는 서부에서 동부로 이사하기 꽤 힘듭니다. 한국에서도 도시가 달라지거나, 서울이어도 서울의 끝에서 끝이면 출퇴근 시간이 많이 늘어나서 사실 이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취업이나 이직을 위해서 회사를 찾을 때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근처에서만 필터링해서 찾습니다. 하지만 이러면 절반이 넘게 필터링하게 되어 버리고 인터뷰 기회를 잃게 됩니다. 우선 많이 보기 위해서는 리쿠르터가 '이사할 수 있냐'라고 물어볼 때 '이사 갈 수 있다'라고 답하고, 인터뷰를 많이 보길 바랍니다.
3. 별로 생각 없는 회사나 도메인이어도: 내가 가고 싶은 회사만 지원하면 대부분 유명한 회사만 생각하고, 회사 후보군이 너무 적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인터뷰 경험을 늘리기가 힘들고, 취업 이직 준비 시작하고 운 좋게 그 회사들과 인터뷰가 잡혀도 너무 일찍 인터뷰를 보게 되면 실력이 아직 안 올라서 떨어질 가망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없는 회사여도, 인터뷰 경험 자체를 늘리기 위해서, 인터뷰 연습 한다고 치고, 인터뷰를 볼 수 있으면 그냥 다 보는 게 좋습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가면 그때 가고 싶었던 회사들에 도전하길 추천합니다.
4. 카운트 오퍼로 사용: 그러다가 지역이 멀거나, 갈 생각이 없었던 곳에 합격하면 다른 곳과 연봉 협상에서 경쟁을 붙일 수 있습니다. 연봉 협상에서 가장 쉽고, 빠르고, 많이 올리는 방법은 회사들끼리 서로 경쟁을 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회사 합격 후 오퍼를 받은 상태에서, B회사를 합격하면, 'B회사에 정말 가고 싶은데 A회사 합격했고 오퍼를 이렇게 받았어'라고 카드를 제시합니다. 그러면 보통 A회사의 오퍼 이상으로 연봉을 받을 가망성이 높습니다.
5. 아무 곳도 안되고 그곳만 합격했다면: 많이 인터뷰를 봤지만, 최종적으로는 별로 갈 생각 없었던 회사 하나만 합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회사가 정말 큰 하자가 있지 않는 한 우선 그곳에 입사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에는 갈 생각이 없었어도, 우선 가서 다른 해결책을 찾아보면 이전엔 생각도 못한 다른 길이 또 있을 수 있습니다. 막상 입사해 보니까 그 회사를 잘 몰랐는데, 관심을 가지고 보니 생각보다 좋은 회사일 수도 있습니다. 팀원들이나 매니저가 좋을 수도 있고요. 혹은 사무실이 여러 지역에 있어서 사무실 이동으로 내가 원래 살던 곳으로 재배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봤는데 정 별로면 회사 이직을 다시 준비 할 수 있지만, 다니면서 이직을 알아보는 건, 그냥 무직일 때 보다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좀 덜 쫓기면서 이직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터뷰 잡을 수 있다고 한 번에 몰아서 보는 건 안 좋습니다. 그러면 준비하고 집중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인터뷰 진행하는 것을 2~3개 정도만 동시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A회사는 리쿠르터랑 이야기 중, B회사와는 전화 인터뷰 중, C회사와는 실제 인터뷰 중 같이요. 그리고 이중에서 합격이든 떨어지든 결론을 기다리는 회사가 생긴다면 다른 회사 D의 인터뷰 과정을 시작해서 2~3개를 꾸준히 유지하게 합니다.
물론 인터뷰가 잡혔다는 것은 이력서가 통과된 이후입니다. 이력서를 어떻게 하면 잘 통과시키게 만드느냐는 다른 글에서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