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_독서모임기반의커뮤니티서비스_협상클럽_협상교육_독서모임
"트레바리 몇번 째세요?"
"지난 시즌엔 어떤 클럽에서 책읽으셨어요?"
초짜 트레바리 클럽장은 멤버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첫 인사가 낯설었다. 그들에게 트레바리는 마치 남들이 가보지 않은 여행지를 다녀온 뒤 여행자로서 여행부심을 넌지시 이야기하는 것처럼, 약간의 자부심과 함께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이를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그리로부터 3개월이 지나고,
3번의 독서모임을 경험했다.
그 사이 초짜 클럽장은 "재언님" 이라고 칭하는 "님"문화에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고, 강연형태의 콘텐츠 전달방식에 익숙한 내가, 책을 매개로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해나가며 오히려 코디네이터에 가까운 새로운 롤에도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
이제는 우리 클럽에 함께 하는 20명의 매력적인 멤버들의 캐릭터들이 한명 한명 파악이 되고, 그 사이 가끔 벙개나 점심도 같이 하기도 했고, 서로 꽤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어 이제 좀 덜 쑥스럽고 덜 낯가리고 친해진다 싶었는데, 4개월을 한 시즌으로하는 트레바리 클럽은 이제 마지막 한달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돈을 내고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난상토론을 하고 같이 밥을 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그 와중에 코드가 맞는 사람도 만나고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도 만나고 그런 우연과 필연 속에서 4개월이라는 시간적 제한이 주어지는 이 묘한 서비스는 사실 디파인하기 힘든 그냥 '트레바리'라고 밖에 이야기할 수 없는 서비스다.
다음 시즌 우리 클럽에서는 아래 4권의 책을 읽는다. 그리고 혹시 이 오묘한 서비스 자체에 관심이 있거나 아니면 우리가 읽는 책에 관심이 있는 분이 있으면 함께 해도 좋을 것 같다.
사실 그 이외에도, 흥미로운 클럽들이 무지막지하게 많으니 취향맞는 자들과 함께하는 독서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한번 찬찬히 둘러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