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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날 보면 더 없이 불편할 넷플릭스 콘텐츠

결혼이야기_더게임체이저스_넷플릭스콘텐츠

연휴 마지막날 보면 더 없이 불편할 넷플릭스 콘텐츠

결혼이야기


지극히 현실적인 결혼 이야기. 사실은 '이혼 이야기'라고 타이틀을 붙였어도 무방할듯. 영화 시작 첫 5분과 영화 마지막 5분의 느낌이 강렬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부부간의 미묘한 인정투쟁, 그로 인해 깊어지는 상처, 대화의 단절, 변호사가 개입되면서 급격히 악화되는 상황, 완전히 망가져가는 결혼생활. 하지만 아이와 얽혀있는 복잡한 상황들로 파경이후에도 어떻게든 이어나가야하는 관계.


스칼렛 요한슨과 애덤 드라이버의 현실 부부 연기가 멋졌고, 변호사가 망쳐가는 한 부부의 관계를 지켜보며 직업적으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혹자는 이 영화를 두고 부부가 같이 보지 말라고 하지만, 설 연휴 마지막날 명절증후군이 극에 달한 이 시점에 서로를 격려하며 맥주 한 캔 들이키며 이 영화를 함께 본다면 조금은 불편하면서도 또 한편 전우애를 다질 수 있는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 것이라 생각된다. (참고로 나도 아내와 이 영화를 같이 보았다.)


더게임체인저스

연휴기간동안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마구 섭취한 다음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정신이 번쩍 들지 모른다. 강인한 근력과 지구력 등을 육식과 연결지어온 것이 결국 미디어와 광고가 만들어낸 허구임을 밝히고, 실제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육식과 채식을 했을 때의 건강 수치와 에너지 레벨을 실험을 통해 보여주며 육식위주의 식단이 몸에 주는 폐해를 밝힌다.


특히 육식을 할 때와 채식을 할 때 혈액의 색깔과 탁한 정도를 보여주는 실험의 이미지가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 육식을 포기할 생각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지만, 아무래도 하루 한끼 정도로 제한하는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는 요즘. 아침은 두부와 레몬차로 점심은 가볍게 먹으려고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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