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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지 않나. 특별할게 없는데 만족스러운 날

가족외식_일상다반사_

그런 날이 있지 않나.

아무 특별한게 없는 날인데,

마음이 무지 만족스러울 때.


다섯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빨간색 드레스코드를 맞춰입고,


집근처 중국집에가서,

유린기, 삼성짬뽕과 게살스프와 특제밥을 시킨 다음

시원한 칭따오를 한잔 마시는데 괜시리 너무 좋았다.


아직도 아내와 내가 완전히 익숙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돈 걱정하지 않고 음식점에서 마음껏 메뉴를 시킬수 있다는 부분이 그것인데,

연애 20년차 아내와 나는 아직도 그 사실이 낯설고 또 감사하다.


#그냥좋았던날 #빨간색드레스코드 #김교수님이예약취소해서 #룸에서편하게먹었던날 

#김교수님아님 #오늘아님 #부자아님 #소소한외식이지만좋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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